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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그의 말을 듣고 임서우는 의심이 들었다. 자신과 천성당이 무슨 인연이 있었는지 한동안 생각이 나지 않았다.

"서우 오빠, 몇 년 전에 동성에서 경외 세력이 일떠섰는데 그땐 오빠가 직접 지휘해서 그 세력을 멸망시켰고 곽원희가 그때 막 천성당의 당주가 되었어요."

김서윤은 임서우 옆에 서서 작은 목소리로 귀띔했다.

"아, 그런 일이 있었어? 네가 말하지 않으면 다 잊어버렸겠네."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김서윤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는 이 일을 전혀 떠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드래곤 군신으로서 지휘하는 크고 작은 전투는 수천 번이 넘었다. 그래서 이 작은 일은 진작에 잊어버렸다. 당시 그는 원거리에서 전투를 지휘했을 뿐 동성에는 오지 않았고 세부 사항은 잊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몇 년 전, 곽원희가 막 천성당 당주의 자리에 앉았을 때, 동성은 크게 동요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천성당은 점차 쇠락하다가 이제야 점차 원기를 회복하였고 천성당의 크고 작은 구성원들은 동성 패자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뜻을 세웠다.

"서우 오빠, 천성당은 동성에서 좋은 세력이라 할 수 있어요. 그들은 대승각처럼 그렇지 않아요. 그들에게 기회를 줘도 될 것 같아요."

김서윤이 다시 임서우에게 말했다. 그녀는 천성당의 내력을 조사해 본 적이 있는데 천성당은 외부인이 보기에 악한 세력이었지만 하늘의 뜻에 어긋나는 짓을 한 적이 없었다.

천성당이 하는 일은 적어도 대승각보다 훨씬 나았다.

"알겠어."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곽원희, 네가 천성당을 이끌고 재기하고 싶다면 이제 네가 할 일은 대승각을 처리하는 것이다.”

'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떨었다.

'대승각을 처리한다고? 잘못 들은 건 아니지? 임서우는 대체 무슨 권력을 가지고 있는 건가? 천성당 당주마저도 임서우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니.'

곽원희 역시 임서우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래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예!"

그가 천성당을 이끄는 이유는 언젠가 대승각을 멸망시키고 과거 천성당이 동성에서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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