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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응."

신수아는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떠날 준비를 했다. 그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주원호는 화가 치밀어 얼굴빛이 점점 흉악해지기 시작했다.

"내 아들을 다치게 하고 내 파티를 어지럽혀놓고 가려고? 너는 나를 뭐로 보는 거야!"

말이 떨어지자 대승각의 부하들이 이미 그를 에워싸고 있었다. 원래 주원호는 이번 파티를 통해 자신의 기세를 올리려 했지만 임서우 때문에 남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대승각의 각주인 주원호가 어떻게 쉽게 임서우를 떠나보낼 수 있겠는가?

오늘 임서우가 무사히 떠나면 앞으로 대승각의 위엄은 사라질 것이었다.

임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곽원희를 힐끗 쳐다보기만 했다. 그것을 본 곽원희는 말했다.

"누가 감히 임서우 씨를 막으려고 하는가!"

그가 명령하자 수백 명의 천성당 제자들이 들이닥쳤다. 그 사람들은 흉악하고 기세가 웅장했다. 그들은 모두 무기를 들고 이미 대승각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곽원희, 오늘 우리 대승각에게 선전포고할 작정인가?"

주원호가 성난 눈으로 쏘아보며 물었다.

계속 잠복해 있던 천성당이 임서우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줄 몰랐다.

"주원호, 선전포고하려는 것이 아니라 네가 임서우 씨를 곤란하게 한다면 나는 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어!"

곽원희가 냉엄한 얼굴로 대답했다. 주원호는 이 지경이 될 줄 몰랐다. 두 세력이 전쟁을 시작하면 동성에는 피바람이 불 것이었다. 4대 가문의 권력자도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감히 임서우 씨에게 덤벼들어? 그건 바로 육씨 가문에 맞서는 것이다!"

"누가 감히 임서우 씨에게 덤벼들어? 그건 바로 황씨 가문에 맞서는 것이다!"

"누가 감히 임서우 씨에게 덤벼들어? 그건 바로 현씨 가문에 맞서는 것이다!"

"누가 감히 임서우 씨에게 덤벼들어? 그건 바로 유씨 가문에 맞서는 것이다!"

4대 가문의 권력자가 거의 동시에 외쳤다. 동시에 4대 가문의 부하들도 회의장으로 돌진했다.

순식간에 저녁 모임 현장 전체에 이미 많은 세력이 퍼졌다. 상황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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