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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어떤 선택입니까?”

이 말을 듣고 다른 세 사람이 다급하게 물었다.

“이 선택은 우리 모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임서우에게 태도를 밝힙시다.”

유태진은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그 말이 떨어지자 세 사람은 멍하지 있었다.

“우리 태도가 아직도 충분히지 않습니까? 그날 파티에서 이미 분명히 밝히지 않았습니까?”

황준림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남은 두 사람도 의아한 얼굴로 유태진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유태진의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이미 비밀리에 사람을 보내 임서우를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였지만 예전에 군인이었습니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 큰 소동을 일으켰더군요. 그의 결혼식 날에는 온정완 장군도 직접 축하하러 참석했다고 합니다.”

“임서우의 아내 신수아는 남한 그룹의 대표입니다. 그리고 지금 남한 그룹은 이미 서울시와 부산시의 시장을 전부 점유했습니다. 그들이 이번에 동성에 온 것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이유일 겁니다. 우리가 이미 임서우를 만나긴 했지만 진심이 부족했습니다. 좀 더 진심을 담아 입장을 보여줍시다.”

유태진의 말은 점점 더 의미심장했다. 다른 세 가문의 수장들은 그의 생각을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유태진도 그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계속 설명했다.

“지금 동성의 모든 시장과 산업은 대승각과 우리 4대 가문의 손에 있습니다. 천성당과 우리는 발전하는 영역이 다르니 잠시 제쳐두죠. 남한 그룹이 동성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면 우리와 대승각은 남한 그룹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흐름을 따라 남한 그룹을 도와야 합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현주원은 여전히 의문스러워하며 말했다.

그들이 남한 그룹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우리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죠. 각 가문의 50퍼센트 산업을 남한 그룹에 투자합시다.”

유태진은 자기 생각을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모두 추격을 받았다. 유태진에게 이런 계획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동성에서 4대 가문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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