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8화

"임서우 씨, 안녕히 가세요!”

"임서우 씨가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곽원희와 4대 가문의 권력자들은 임서우와 신수아가 파티장을 떠날 때까지 모두 주먹을 끌어안고 절을 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를 바라보던 곽원희가 명령했다.

"지금부터 천성당은 대승각에 정식으로 선전포고한다.!”

말이 끝나자, 곽원희는 천성당의 부하들을 데리고 모두 파티장에서 철수했다.

"동성 4대 가문도 오늘 대승각에 정식으로 선전포고한다!”

4대 가문의 자제들도 속속 퇴장하기 시작했다.

"각주님, 문득 생각났는데 중요한 일이 있어서 먼저 물러가겠습니다!”

"각주님, 시간이 있으면 다시 모입시다.”

"각주님...”

천성당과 4대 가문이 이미 대승각에 선전포고한 것을 보고 달려온 손님들도 핑계를 대며 서둘러 떠났다.

이럴 때일수록 절대 줄을 잘못 서서는 안 된다.

누구나 대승각과 천성당 사이에 반드시 유례없는 전쟁이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아무도 이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다. 어느 한쪽이 명백한 열세에 빠졌을 때만 입장을 밝힐 수 있었다.

불과 몇 분 사이 북적거리던 파티장은 텅 비어 있었다.

주원호의 위풍당당한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원래 그가 계획했던 좋은 저녁 파티는 임서우 때문에 낭패로 끝났다.

천성당과 4대 가문이 임서우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자신과 전쟁을 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보아하니 이번 혈투는 이미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각주님, 지금 위급한 상황인데 이제 어떻게 할까요?"

백발의 노인이 주원호의 곁으로 와서 물었다.

"신이 막아서면 신을 죽이고 부처님이 막아서면 부처님을 죽여라! 대승각과 맞선다면 아무도 용서할 수 없어!"

주원호가 음흉한 얼굴로 말했다. 그는 저력이 풍부해 수십 년 전 급부상한 대승각이 천성당이 4대 가문과 손을 잡더라도 쉽게 멸망할 수 없을 거라고 믿었다.

"당장 명령을 내려! 대승각의 모든 부하는 엄중히 대기하고 있을 것이며 언제든지 전쟁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주원호는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네! 각주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