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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역시 예쁘네요. 관심 있어요?"

주호석이 못되게 웃었다.

그들은 황진을 내세우는 게 오히려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황진이 그 둘을 대신해서 나서서 모욕당한 원수를 갚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관심이 좀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다른 여자가 방금 저랑 살짝 마찰이 있었어요."

황진이 김서윤을 가리켰다.

"무슨 마찰이죠?"

주호석과 육성준이 물었다.

"아까 그 여자가 내 차를 들이받고 뺨을 한 대 때렸어요." 황진이 말했다.

주호석과 육성준은 더욱 놀랐다. 김서윤이 임서우의 시종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들의 수단이 이렇게 예리할 줄은 몰랐다.

주호석과 육성준은 아직도 퉁퉁 부어오른 황진의 볼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들뿐 아니라 황진도 맞았기 때문이었다.

"맞다, 말하는 걸 깜빡했네요. 우리 팔, 바로 저 여자가 부러뜨린 거예요!"

"네?"

황진은 경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이런 우연한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

"오늘 밤이 바로 제가 복수할 기회에요. 여기가 바로 주 도련님의 홈그라운드에요. 감히 도련님의 홈그라운드에 나타나다니. 완전히 죽으려고 하는 거야!"

황진이 웃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이 일을 잊었지? 오늘 우리 아버지가 한턱을 내니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

주호석이 갑자기 흥분해서 말했다.

이번 저녁 모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위에 유능한 경호원들이 많이 증원되었다. 게다가 다들 대승각의 고수들이었다.

주호석이 한 번 크게 휘두르기만 하면, 이 사람들은 임서우 등을 고기 조각으로 벨 것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우세를 가지고 있는데 임서우를 이기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주 도련님, 저세상 물정 모르는 놈을 먼저 죽이시죠. 저 세 여자에 대해서는 마침 우리가 한 사람씩 차례대로 차지해도 좋습니다!"

"여자들이 신음하는 모습을 봐야 화가 풀려요."

황진과 육성준 두 사람이 말했다.

"좋아요. 내 홈그라운드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거예요!"

주호석이 갑자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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