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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조심하세요!”

임지환은 진운을 거칠게 끌어안고 발끝을 땅에 대고 힘을 줘 디딘 후 몸을 공중으로 날렸다.

펑!

검기가 폭발하는 순간 거센 광풍이 일어나며 조금 전 임지환이 서 있던 나뭇가지를 송두리째 베어버렸다.

그리고 바로 임지환이 내려앉는 순간, 외팔 검신 정천곤이 수풀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왔다.

양손 손가락을 검처럼 모아 독수리가 하늘을 치는 듯한 자세로 강렬한 검기를 실어 임지환의 목을 겨누고 공격을 들이댔다.

임지환은 아직 공중에 떠 있었기 때문에 피할 방법이 있을 수 없었다.

펑!

임지환은 한 손으로 진운을 잡고 다른 손으로 손바닥을 휘둘렀다.

손끝과 손바닥이 맞닿는 순간, 진운은 마치 10급 태풍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귀가 먹먹해지고 몸이 강한 바람에 시달리며 뼈까지 진통이 전해졌다.

“이런 씨X 미친 영감탱이가 진짜 귀신보다 더 끈질기구나!”

평소 점잖던 진운도 이 긴급한 순간에는 욕설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다.

펑!

하지만 진운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정천곤이 다시 공격을 개시했다.

“우르릉...”

정천곤의 절단된 팔의 소매가 갑자기 바람 없이 거세게 흔들리더니 빈 소매에서 수많은 검기가 한순간에 폭우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때 임지환은 이미 공중에 있었기 때문에 피할 방법이 없었다.

검기가 활에서 쏘아진 화살처럼 정확히 임지환의 몸에 박혔다.

임지환의 평상복은 검기에 갈기갈기 찢어져 누더기가 되었고 날카로운 검기가 폭발하는 순간 임지환의 몸에는 수많은 상처가 생겼다.

상처에서 피가 쉼 없이 흘러내려 임지환의 찢어진 옷을 붉게 물들였다.

“임 선생님, 괜찮으세요? 버틸 수 있겠어요?”

진운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임지환을 알고 지낸 지 오래되었지만 이 정도로 다친 모습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작은 상처일 뿐이에요. 걱정 마세요.”

임지환은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지만 이미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작은 상처라고? 뒈질 때가 되어서도 강한 척하네. 네가 얼마나 더 허세를 부릴 수 있는지 한번 보자!”

정천곤은 임지환이 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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