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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그들이 이번 일의 중요한 손님이니깐요.”

진운이 강조하며 덧붙였다.

표정이 바뀐 진성이 곧바로 대답했다.

“네! 지금 당장 준비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서둘러 물러갔다.

진운은 손가락의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도련님,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경천이 물었다.

진운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직접 그분을 모시고 싶어요.”

“진성더러 책임지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경천은 그의 움직임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일은 반드시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할아버지께서 거듭 강조하셨어요.”

“내가 직접 초대하는 것이 성의를 표현하는 거예요.”

진운은 휴대폰을 꺼내 그 번호를 눌렀다.

용은 별장.

방금 작은 기운을 한 바퀴 돌린 임지환이 긴 숨을 내쉬었다.

대지 맥의 눈 위에서 수련하는 것은 노력은 적게 들었어도 이루는 공이 그야말로 큰 것 같다.

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액정에 뜨는 낯선 번호에 임지환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통화버튼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저는 진무한의 손자 진운이라고 합니다.”

영리했던 진운은 바로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네.”

임지환은 담담하게 덧붙였다.

“무슨 일이죠?”

“일전에 우리는 강한시에 수조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두 분의 관계를 바탕으로 배씨 가문에 특별히 프로젝트의 일부를 맡기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내일 저녁, 천호에서 축하 파티를 할 겁니다.”

“방금 제가 진성더러 배씨가문에 초대장을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여 선생께서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운의 말투는 정중했고 심지어 보잘것없기까지 했다.

임지환은 즉시 태도 표시를 하지 않았다.

그는 파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지난번 이씨 가문이 초대했던 파티에서도 소란이 생겨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진운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만약 내가 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거죠?”

임지환이 담담하게 물었다.

“선생께서 참석하지 않으신다면 파티는 취소 될 겁니다.”

“... 선생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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