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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네까짓 게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온단 말이야?”

“이제는 허세 부릴 줄도 아는 거야?”

“이거 보여? 우리는 모두 초대장을 받고 온 사람들이란 말이야.”

“넌 있어?”

유옥진은 금색 초대장을 꺼내 들고 보여주며 으스댔다.

“어떻게 있겠어?”

“여기가 무슨 어중이떠중이들도 올 수 있는 줄 알아?”

유옥진도 냉소를 지으며 거들었다.

주위의 사람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들도 임지환이 소라 피우려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누가 이런 모습으로 파티에 참석한단 말인가?

낯선 그가 이렇다 할 배경도 없어 보였다.

임지환은 어이없어했다.

“진짜 초대받았어요.”

그는 초대장을 꺼냈다.

보라색 초대장을 본 배준영이 웃음을 터뜨렸다.

“가짜도 그럴듯하게 만들면 안 돼?”

“사람들의 손에 든 초대장 안 보여? 이게 진짜란 말이야.”

배준영은 주위를 가리켰다.

모두 손에 금색 초대장을 들고 있었다.

임지환의 초대장만 눈에 띄는 보라색이었다.

“멍청한 거 아니야? 어떻게 초대장을 위조할 생각을 해?”

“이렇게 고급진 파티에 이런 무식한 사람도 섞일 수 있는 거야?”

“...”

주위는 시끄러워졌고 모두 경멸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런 사람이 나타난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배지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전보다 더 못났어.

초대장 위조도 한다고?

그녀는 너무 수치스러웠다.

“우리 먼저 들어가요.”

배지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누나.”

경멸의 눈빛으로 임지환을 한번 흘기고 배준영은 초대장을 건넸다.

초대장이 확인되자 배준영은 턱을 치켜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임지환이 입구로 다가가 보라색 초대장을 건넸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초대장을 받은 직원이 꼼꼼하게 확인 하더니 인터폰으로 관리자를 찾았다.

관리자는 다급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 위조범은 곧 혼쭐이 날 거야.”

“이렇게 중요한 진씨 가문의 파티를 망쳤으니 끝났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자고.”

“...”

주변 사람들은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하지만 관리자는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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