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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진운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이혼한 지 며칠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 자식은 쓰레기에요. 매일 집에서 먹고 자기만 하고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과 사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는 거예요.”

“그래서 가족들의 설득으로 누나는 그 자식과 이혼했죠.”

배준영이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조잘댔다.

그때 진운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변했다.

“이혼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 없는 것은 그렇다 치지만 손버릇도 나빴습니다.”

“이혼이 한참 진행 중일 때 배 대표의 물건까지 훔쳤습니다.”

“그 사람을 도련님도 알 것입니다.”

“조금 전 도련님이 착각했던 그 사람...”

진화도 끼어들어 임지환을 쓸모없는 인간으로 치부했다.

“닥쳐!”

진화는 깜짝 놀랐다. 진운이 이렇게까지 화 낼 줄은 몰랐다,

“짝!”

진화의 얼굴에 선명한 손자국이 찍혔다.

뺨을 때리는 소리는 장내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장내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모두 충격에 휩싸인 눈빛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연경 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 강한 진씨 가문의 막내를 때렸다...그것도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데서 말이다.

가문 내의 불화인가?

진운은 차갑게 진화를 쏘아보며 말했다.

“이건 사람들 앞에서 헛소리하지 말라는 뜻이다.”

억울한 표정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진화는 찍소리도 못했다.

“도련님, 무슨 일입니까?”

진성이 급히 다가오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 아들이 무슨 잘못이라도 했습니까?”

“아니요. 꼴 보기가 싫어서요.”

“자식을 교육하지 않음은 부모의 잘못이라고 했죠.”

“...사람들 앞에서 타인의 옳고 그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잘 가르치지 않은 것 같군요.”

“이건 진씨 가문의 수치에요.”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마친 진운은 분노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의 모습에 진성은 어리둥절했다.

고개를 돌려 진화를 보며 진화를 다그쳤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도련님이 이렇게 화를 내는 거야?”

“아버지, 억울해요.”

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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