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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그녀의 완벽한 몸매는 남성들에게 매우 치명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 앵두 같은 입술, 큰 눈, 선명한 눈썹에서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마치 타고난 여우처럼!

박식하고 경험이 많은 임지환도 약간 정신이 팔릴 수밖에 없는 외모였다.

여자를 본 원소걸은 즉시 오만함을 거두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누님!”

여자의 이름은 유효운, 나이트의 사장 와이프였다.

그녀의 정체는 미스터리 했고, 그녀의 뒤에 서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함부로 대 할 수 없을 정도 체격이 웅장했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데 뭐 하는 거야?”

유효운이 무심하게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님이 오해한 거예요.”

원소걸은 억지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변명했다.

아무리 화가 났다 해도 유효운 코앞에서 감히 문제를 일으킬 수는 없었다.

“내 앞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다면 괜찮아.”

“가게가 작아서 사고를 견딜 여력이 안 돼.”

“게다가 난 뒤끝 작렬이란 말이야.”

애교를 부리는 듯한 말에는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런 게 아니에요.”

황급히 손을 젓는 원소걸은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흘렀다.

“아니면 됐어. 재밌게 놀아.”

유효운은 임지환을 힐끔 보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언니.”

고미나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인사했다.

“갈수록 더 예뻐지네?”

“누님.”

“오셨어요. 누님.”

사방에서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그녀는 물 흐르듯 화답하며 봄바람을 맞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저마다 술을 권하는 것에도 입술만 살짝 담글 뿐이었다.

유효운이 멀어지자, 원소걸이 말했다.

“운 좋은 줄 알아.”

“너야말로.”

임지환도 지지 않고 대꾸했다.

그러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나가려던 그는 방향을 틀었다.

“저 자식 너무 거만한 거 아니야? 이대로 참을 거야?”

노랑머리가 분개했다.

“그럼 어떻게 할까?”

원소걸은 술을 한 모금 마셨다.

“누님만 아니면 내가 참았겠어?”

“누님은 방금 보이는 곳에서만 말썽 피우지 말라고 했잖아.”

노랑머리가 빙그레 웃으며 덧붙였다.

“보이지 않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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