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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그러나 그의 몸에서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음산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 자야! 임지환!"

왕 씨네 부자가 그를 알아보고 소리를 질렀다.

임지환은 대청 안으로 들어가 멈춰 섰고 차가운 눈빛으로 쓸어보았다.

작은 홀에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그들은 그저 쓰레기 같은 존재일 뿐이다.

그의 눈빛은 마지막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배지수의 몸에 고정되었고 눈동자가 갑자기 번쩍였다.

"녀석, 꽤 재주가 있네? 정말 혼자서 오다니. 보아하니 이 여자를 아주 신경 쓰고 있나 본데, 기왕 온 바에 목숨을 남겨 둬!"

노천호는 호기롭게 앉아 큰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맹호당 사람들은 들어라!"

"네!"

높은 대답 소리가 우레와도 같이 울려 퍼졌다.

"누가 저 자의 손발을 자르면 1억 원을 주고!"

"누가 저 자의 머리를 베면 5억 원을 주고!"

"누가 저 자를 생포하면 1조 원을 준다!"

노천호가 패기 있게 입을 열었다.

"두목님 감사합니다!"

상금이 클수록 용감한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이 맹호당의 무리들은 두목의 자극하에 모두 눈을 붉히며 그를 노렸다.

그들은 마치 살찐 어린 양을 보는 것처럼 임지환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임지환은 그저 조용히 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마치 인간의 감정이 없는 것 같았다!

"너희들은 죽어 마땅해!"

임지환은 또박또박 말했다.

그 차가운 목소리르 마치 판결을 선고하는 것 같았다.

"임지환, 정말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나 봐? 넌 혼자고 우린 백 명이 넘어. 그리고 밖에는 천 명이 더 있어. 만약 두목님이 명령만 하면 다른 홀 입구에서 수천 명이 빠르게 달려올 수도 있다고."

"만 명은 족히 돼! 다들 한 대씩만 쳐도 너를 충분히 죽일 수 있는데. 뭘 믿고 우리랑 싸우려는 거야?"

왕진석은 큰 소리로 미친 듯이 웃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가끔은 사람이 많아도 해서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야. 쓰레기가 만 개 있다고 해도 결국 다 쓰레기지!"

임지환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건방지네? 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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