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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배지수의 미모를 보고 노천호는 진작부터 마음이 움직였다.

지금 왕진석이 부추기니 그는 더욱 자신의 욕망을 참을 수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가 이따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구나. 그럴 바에는 내가 먼저 맛을 좀 보는 게 낫지. 내가 맛을 보고 나면 우리 형제들도 다 맛을 보아야 낭비하지 않는 거 아닌가? 너희들이 말해봐, 하하하..."

노천호는 큰 소리로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맞습니다!"

"형님이 먼저 맛을 시원하게 보시고 난 뒤 저희가 맛을 보겠습니다!"

그의 부하들도 연달아 웃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을 눈앞에 두고 설레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까?

"그래. 내가 먼저 하지!"

노천호는 배지수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아당겨 옆방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놔주세요! 살려주세요!"

배지수는 처량하게 소리치며 표정에는 절망으로 가득했다.

그녀는 죽는다고 하여도 이렇게 뚱뚱하고 야비한 남자에게 더럽힘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겁내지 마. 내가 아주 예뻐해 줄게."

"나를 시원하게만 해주면 널 살려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어."

"하하하..."

노천호는 미친 듯이 웃었다.

하지만 그의 부하들과 왕 씨네 부자는 그저 웃으며 방관할 뿐이었다.

그들의 눈에는 배지수의 운명은 그저 이럴 수밖에 없을 뿐이다.

"악!"

노천호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보았고 위에 선명한 이빨 자국이 남은 것도 모자라 피까지 배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망할 년, 감히 날 물어?"

노천호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제발 놔주세요, 네? 만약 돈을 원하다면 얼마든지 줄 수 있어요."

배지수는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돈? 돈은 충분히 많아! 난 오늘 너만 원하니까 누가 와도 못 놔줘!"

노천호는 화가 나서 주먹을 휘둘러 배지수의 턱을 내리쳤다.

퍽!

배지수는 눈앞이 깜깜해졌고 바로 기절했다.

"젠장. 자기 분수도 모르는 계집애가 꼭 손을 쓰게 만드네."

"몇 명 와서 옷 좀 벗겨. 당장 해버릴 테니까!"

노천호가 호되게 침을 뱉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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