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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나는 맹호당에 가서 지켜볼 것이네. 저녁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이야."

왕상의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왕 집사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는 예감이 들었다.

회장님께서 이번에 미움을 사신 사람은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상대는 마음을 굳게 먹고 왕가를 무너뜨리려 한다. 이렇게 신속한 능력은 결코 일반인이 가질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다만 회장님은 복수에만 전념하여 이미 이성을 완전히 잃었다.

...

저녁 7시, 맹호당.

이때 맹호당 안팎은 이미 천 명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 이곳을 발 디딜 틈 없이 둘러쌌다.

크고 작은 맹호당 입구에는 모두 사람이 준비되어 있어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천 명이 가장 먼저 이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이 바로 노천호가 강한 시 조폭계의 두목으로의 실력이다. 그가 부르면 모두가 따른다!

어딘가 모르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꼈는지, 오늘 시내에는 저녁에 놀러 나온 사람들도 많이 줄었다.

그리고 이 씨 집안과 홍 시장, 그리고 소문을 들은 큰 집안사람들은 모두 부하를 통해 최신 소식을 접하고 있다.

오늘 밤은 불면의 밤이 되고 중점적인 싸움이 될 운명이다!

노천호는 조급하고 불안해하는 왕상의를 힐긋 보고 웃으며 물었다.

"형님, 이렇게 부하들이 많은데 무슨 걱정이에요?"

"지금 이 녀석이 올 담이 있는지 추측하고 있어."

왕상의는 겨우 억지 미소를 지었다.

노천호가 한쪽을 바라보았다.

배지수는 칭칭 감겨 벽 모퉁이에 놓여 있어 아주 불쌍해 보였다.

"이렇게 꽃다운 마누라가 제 손에 있는데, 어떻게 오지 않을 수 있겠어요?"

노천호가 음흉하게 웃으며 입술을 핥았다.

"다 말했잖아요. 이 일은 저와 상관없어요. 저는 이미 그와 이혼했어요. 사람 잘못 찾으신겁니다."

"게다가 임지환은 겁이 많고 일에 휩싸이는 것을 무서워해서 절대 오지 않을 겁니다. 제발 저를 풀어주세요."

배지수는 불쌍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약간의 원망과 억울함이 있다.

임지환이 도대체 어떻게 이 사람들의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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