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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임지환은 반지를 꼭 쥐고 눈동자를 반짝였다.

왕가의 가장 큰 지지와 배경이 바로 이 조폭계의 두목 노천호이다.

배지수를 인질로 잡았으니 상대도 자신의 상황을 조사했을 것이다.

"좋아. 그럼 맹호당 하나 더 추가하지 뭐!"

임지환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의 몸에서 갑자기 비할 데 없이 짙은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용의 역린을 건드렸으니 반드시 죽는다!

...

왕상의는 또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왕 씨 집안이 초유의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저녁부터 왕가와 합작을 한 기업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마치 상의라도 한 듯이 잇달아 공식 발표를 하고 그와 협력을 끊었다.

그는 전화만 받아도 신경쇠약이 될 지경이었다!

왕상의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아무리 애원해도 파트너들은 아주 단호하게 협력을 끊었고 심지어 진행 중인 프로젝트조차도 강제로 중단했다.

왕상의는 완전히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모든 사업 운영은 파트너를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원료나 자금이 없으면 회사는 폐업을 할 것이다.

혼자서는 일을 이루지 못한다!

그가 궁지에 몰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두 눈에 핏발이 서린 왕 집사가 황급히 들어왔다.

"어떻게 됐는가?"

왕상의가 힘없이 물었다.

"회장님, 저희 협력사들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왕 집사가 씁쓸하게 말했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일찍이 잘 지내고 있던 기업들도, 심지어 일부는 상호 의존적이었던 기업들이었지만 모두 왕가와 협력을 끊었다.

마치 전염병을 피하는 것처럼 왕가를 피하고 있다!

"그 임 씨가 감히 나를 이렇게 놀려?"

왕상의는 세게 찻잔을 내던져 깨뜨렸고 곧 폭주할 기세였다.

먼저 주식시장에서 저격하고 또 이렇게 협력사와 배후세력에 손을 쓰다니...

그는 임지환의 배후에 이렇게 큰 능력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왕상의는 왕가의 주인으로 박력은 여전했다!

"우리 회사의 재력과 물력으로, 며칠 동안 멈춰 선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네. 썩어도 준치라고 그가 정말 3일 안에 나를 무너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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