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60화

우르르 쾅쾅.

하늘이 어두워지고 번개가 번쩍이며 무서운 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폭우가 쏟아졌다.

진도하는 비를 맞으며 결연한 눈빛으로 서 있었다.

“환상아, 이 검으로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가능해!”

진도하의 검이 마침내 눈앞에 있는 산봉우리에 부딪혔다.

쿵!

굉음이 울리자 진도하는 검을 거두었다.

그 순간 하늘의 모든 이상 현상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태양은 마치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은 듯 하늘 높이 걸려 있었다. 진도하가 검을 휘둘렀던 산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진도하는 이 모든 것이 방금 사용한 검술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귀환의 시간’ 검술은 도운이 부여된 후에 더욱 무시무시해져서 경지를 넘나들며 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아경 9단인 진도하가 합도경을 뛰어넘어 바로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모든 것이 평온해진 후에야 환상이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이 녀석 너무 무서울 정도야! 이 세계에서 실제로 대의와 공명을 일으켰다니!”

“무섭다고?”

진도하는 여전히 방금 경험한 감각에 몰입한 채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당연하지!”

환상이는 진도하보다 더 흥분한 표정이었다.

“방금 네가 대의의 가장자리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대의와 공명했다는 거 알아?”

환상이는 잠시 멈칫하다가 덧붙였다.

“너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진도하도 환상이의 말에 감정이 격해져 물었다.

“그게 뭘 의미하는데?”

“앞으로 네 경지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거라는 뜻이야.”

환상이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이야?”

진도하의 눈이 커졌다.

지금 그가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일은 용천섬에 가기 전에 빨리 자신의 경지를 높이고 힘을 키워서 대원경까지 돌파하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테니까.

환상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당연하지! 수련에 성공하여 선경에 날아간 후에도 대의와의 공명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넌 원아경인데도 이미 공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