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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고천혁은 말을 마치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옥판을 던졌다.

옥판은 빠르게 회전하며 진도하와 고천혁 사이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진도하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차피 스승님이 준 비취색 목걸이가 있으니 이 목걸이는 귀일경의 전력을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니 옥판의 힘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진도하가 가진 자신감이었다.

진도하는 마음을 굳혔다. 만약 옥판의 공격을 막지 못한다면 바로 스승님이 준 비취색 목걸이를 꺼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옥판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슝.

옥판에서 수많은 빛줄기가 쏟아져 나왔고 곧이어 검기와 영기가 진도하를 완전히 뒤덮었다.

진도하는 반응할 틈도 없이 공격을 당했다.

따다다다.

그 빛줄기들이 빗방울처럼 진도하의 몸을 강타했고 그의 몸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고천혁은 잔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

옥판은 여전히 회전 중이었고 진도하의 호신 영기는 이미 산산조각이 났다. 그의 몸에는 상처가 끊임없이 늘어났다.

진도하는 저항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상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죽음의 기운이 그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진도하는 자신의 수명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느꼈다. 피가 다 흘러나가기도 전에 그의 수명은 모두 사라질 듯했다.

“아아아!”

진도하는 크게 소리치며 억지로 체내의 영기를 끌어모았다.

다시 한번 호신 영기를 형성했지만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민했다.

그러나 죽음의 기운에 압도당해 비취색 목걸이조차 꺼낼 수 없었다.

이것이 옥판의 무서움인가? 고천혁이 3대 주성의 수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건가?

수많은 수련자들이 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 순간 호신 영기는 다시 산산조각이 났다.

끝없이 쏟아지는 빛줄기들이 진도하를 향해 끊임없이 날아왔다.

푹. 푹. 푹.

진도하의 몸은 점점 더 많은 상처로 가득 찼고 그의 영기도 계속 소모되었다.

결국 진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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