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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쿵.

거대한 굉음이 울렸지만 이번에는 피가 튀지 않았다.

고천혁은 순간 멍해졌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진도하 몸에 또 무슨 비장의 무기가 있단 말이야?’

그는 재빨리 진도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 순간 진도하가 크게 외쳤다.

“아아아!”

이 외침은 매우 고통스럽게 들렸고 천지를 뒤흔들 듯했다. 고천혁은 그 외침에 영혼마저 뽑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 순간 한 줄기 빛이 진도하의 어깨뼈에서 튀어나왔다.

퍽.

그 빛줄기는 바로 고천혁의 가슴 앞에 닿았다.

크게 놀란 고천혁은 생각했다.

‘이건 또 뭐야?’

그는 서둘러 옥판을 조종해 방어하려 했다.

그리고 그제야 공격해 온 것이 뼈 한 조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곧바로 그 뼈 조각이 옥판과 충돌했다.

쾅.

두 물체가 부딪히며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했다.

끼익.

옥판은 깨졌고 수많은 조각으로 부서져 주변으로 흩어졌다.

“젠장!”

고천혁은 차가운 숨을 내뱉었다.

옥판을 소유한 이후 그는 거의 무적이었는데 귀일경 이하에서는 그와 맞설 자가 없었다.

옥판 덕분에 그는 상고성과 다른 두 주성의 문파를 멸망시키고 3대 주성의 수장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비장의 무기가 산산조각이 났다니?

고천혁은 얼어붙은 채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의 어두운 눈빛 속에 갑작스럽게 빛이 스쳤다.

‘뭐지?’

뼈 조각은 옥판을 부순 후 고천혁을 향해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였다.

“오지 마!”

고천혁의 얼굴은 공포로 일그러졌다. 그는 급히 몸을 뒤로 뺐지만 그의 속도는 뼈의 속도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쉭.

뼈 조각은 고천혁의 호신 영기에 부딪혔다.

쾅.

고천혁의 호신 영기는 산산조각이 났다.

“뭐야?”

고천혁의 눈이 커졌다.

뼈 조각은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고천혁의 가슴을 뚫고 지나갔다. 고천혁은 움직임을 멈췄고 얼굴에 당혹감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가슴에는 축구공만 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는 그 자세를 유지한 채 3초간 서 있다가 결국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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