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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그렇게 출중하지 않았을 거야.

“예준 오빠, 내가 와서 부담이라도 느끼는 거예요?”

주희는 예준을 쳐다보았고 예준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런 거. 난 단지 네가 이렇게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 그래.”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래요!”

주희는 계속 패스트푸드 포장을 뜯었다.

“나도 오빠가 내 고백을 받아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예준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한테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면 너도 남자친구를 찾을 수 없을 거야.”

“필요 없어요!”

주희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오빠가 어디에 있으면 나도 따라갈 거예요. 다른 사람은 필요도 없어요!”

예준은 멍하니 있다가 곧 눈 밑에 가벼운 웃음이 나타났다.

“네 외할아버지가 알면 아마 나 찾아올걸.”

주희는 동작을 멈추었다.

“왜 갑자기 우리 외할아버지 얘기 꺼내는 거예요. 오빠도 참....”

“넌 그래도 장군 가문 출신이니, 줄곧 내 곁에 있는 건 말이 안 되잖아.”

“아이고.”

주희는 불쾌해하며 예준을 바라보았다.

“이건 오빠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잖아요! 이제 그만 말해요!”

예준은 입을 다물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주희는 포장을 뜯은 다음 예준에게 젓가락을 건네줄 때에야 다시 입을 열었다.

“요즘 어려움에 부딪쳤죠? 왜 나한테 말 안 했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예준은 화제를 돌렸다.

“이 일에 관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예준 오빠...”

“밥 먹자!”

예준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배고프네.”

‘예준 오빠는 여전히 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설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가?’

‘하영 언니에게 며칠 더 휴가를 내야겠어, 오빠와 줄곧 함께 있으면 나에게 말해주겠지.’

다음날.

하영이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임수진이 찾아왔다.

임수진은 하영의 테이블 앞에 서서 말했다.

“사장님, 비서들은 오늘 오후 훈련을 받으러 갈 것입니다.”

하영은 서류를 처리하느라 바빠서 고개를 들 시간이 없었다.

“응, 알았어. 앞으로 2주 동안 잘 부탁할게. 정 바쁘다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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