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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이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MK 그룹.

유준은 컴퓨터 앞에 앉아 예준이 보낸 영상을 여러 번 재생하고 있었는데,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 증거들을 그냥 경찰에게 넘기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 같아. 범인이 직접 자신이 이 일을 했다고 인정하면 좋을 텐데.’

그러나 이것은 무척 어려웠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유준은 테이블 위에 놓인 핸드폰을 바라보았는데, 양다인에게 걸려온 전화인 것을 보고, 그의 눈 밑에 갑자기 혐오감이 스며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든 순간, 유준은 바로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양다인이 본가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그는 또 전화를 받았다.

유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양다인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유준 씨, 제발 나 살려줘...”

유준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사람 잘못 찾은 것 같은데!”

“아니야!”

양다인은 급히 대답했다.

“지금 날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정주원 그 사람은 완전히 사이코패스라고...”

양다인은 어젯밤에 발생한 일을 유준에게 말했다.

그녀는 지금 도움이 필요했고, 그 사람이 누군든, 그녀에게 무슨 일을 시키든, 정주원의 손에서 자신을 구할 수만 있으면 됐다.

유준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이것도 다 네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어!”

“그럼 넌 자신의 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지 않아?!”

양다인은 유준이 전화를 끊을까 봐 얼른 본론을 얘기했다.

아니나 다를까, 유준은 멈칫했다.

“그게 무슨 뜻이야?”

양다인은 숨을 들이마시며 조심스럽게 방문을 바라보았다.

“나도 아직 잘 모르겠어... 그런데 집사가 어젯밤 어르신에게 무슨 말을 했는데, 안색이 싹 변한 거 있지! 유준 씨, 어르신은 널 어떻게 대했는데, 넌 어르신이 밉지도 않는 거야? 그리고 정주원 씨는 네 어머니를 그렇게 괴롭혔는데, 넌 아무런 느낌도 없는 거냐고?!”

유준은 코웃음을 쳤다.

“지금 나 부추기려고?”

“아니야!”

양다인은 부인했다.

“난 단지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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