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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너한테 직접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현욱은 얼른 인나를 달랬다.

“흥분하지 마. 아이 놀라겠다. 나도 유준에게서 들었는데, 최근 이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 같아.”

“어떻게 처리하려는 거죠? 설마 자신의 아버지를 도와 죄를 씻어내려고요?!”

인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물었다.

“아니야 그런 거,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

현욱이 설명했다.

“유준은 지금 어르신으로 하여금 마땅한 처분을 받게 하려고 하고 있어.”

이 말을 듣자 인나는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정유준 씨가 하영을 위해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인나는 감탄했다.

기범은 기회가 온 것을 보고 얼른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우리도 유준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겠어요?”

인나는 잠시 생각하다 결국 입을 열었다.

“그럼 이렇게 해요, 내가 먼저 하영이에게 물어볼게요, 어때요?”

“지금 물어보는 건 어떤가요?”

인나는 어이가 없었다. 만약 지금 기범의 말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그는 아마 끊임없이 그녀에게 매달릴 것이다.

그래서 인나는 탁자 위의 핸드폰을 들어 하영에게 전화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영은 전화를 받았다.

“인나야, 무슨 일이야?”

“하영아, 너 지금 뭐해?”

하영 쪽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세수하고 있어.”

인나는 한숨을 쉬며 하영을 떠보왔다.

“하영아, 나 현욱 씨에게 들었는데, 네 아버지가...”

하영은 잠시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

“응, 이 일로 정유준 씨와 이미 상의 마쳤어.”

“어?”

인나는 일부러 놀란 척했다.

“이미 정 대표님 찾아간 거야? 그 사람 뭐래?”

“현욱 씨가 말 안 했어?”

하영은 의문이 들었고, 인나는 현욱을 한 번 보았다.

“아니, 뭐라고 했는데?”

“날 위해서 해결할 거라 말했어. 동시에 그의 어머니를 위해서이기도 해.”

“대표님 정말 그렇게 말했어? 자신의 친아버지와 맞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그래.”

하영은 감탄했다.

“나도 그 남자의 태도가 이렇게 확고할 줄은 몰랐어.”

인나는 다리로 현욱을 걷어차며 탁자 위의 물을 건네달라고 했고, 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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