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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어르신의 정보를 알아낼 거예요

유준은 잘생긴 얼굴에 점차 짙은 짜증을 드러냈다.

[다음에 또 나한테 이런 거 보낸다면, 바로 네 번호 차단할 거야!]

[알았어.]

정씨 가문 본가.

양다인은 목에 쇠사슬이 걸려 있었는데 그녀는 지금 침대 다리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은 얻어맞아 멍든 그 가증스러운 얼굴을 덮고 있었다.

어젯밤, 양다인이 정창만 서재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정주원에게 딱 걸렸다.

정주원은 그녀에게 무엇을 하냐고 물었고, 양다인은 죽어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얻어맞은 것이었다!

정주원은 심지어 양다인의 핸드폰까지 압수했다. 만약 그녀에게 또 다른 핸드폰이 없었다면 지금은 증거조차 저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막 생각하던 참에 문 앞에서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양다인은 몸을 떨더니 즉시 핸드폰을 매트리스 안으로 밀어 넣었다.

문이 열리자, 양다인은 경직한 몸으로 문 앞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들어온 사람은 집사였고 정주원이 아니었다.

양다인은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눈을 들어 집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뭐 하러 들어온 거죠?!”

집사는 라면 한 그릇을 들고 앞으로 다가오더니 허리를 굽혀 바닥에 내려놓았다.

“아가씨, 식사하셔야죠.”

양다인은 고개를 숙이며 확인했고, 그릇에는 맹물로 끓인 라면 말고 다른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두 손을 꼭 쥐더니 원한을 가득 품으며 말했다.

“이게 사람이 먹는 거예요?!”

“아가씨, 이건 큰 도련님께서 시킨 일이라 우리도 어쩔 수 없어요.”

집사는 억울하게 말했다.

“그런데 어르신께서 말씀하셨죠. 아가씨 지금 확실히 좀 불쌍하시다고.”

“할 말 있으면 똑똑히 해요!”

양다인은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여기서 뜸 들이지 말고!”

집사는 일어서더니 무릎을 꿇고 앉아 개와 다를 바 없는 양다인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아가씨, 어르신께서 지금 당신에게 본가에 계속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하는데. 그러나 당신은 어르신을 위해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무슨 일인데요?”

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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