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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이런 좋은 사람이 어딨어

주강은 하영에게 차를 끓여 주었다.

“미안해요, 강 사장, 아침에 너무 바빴네요.”

하영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덕분에 F시 구경을 마음껏 했어요.”

“미안해요, 내가 강 사장 데리고 같이 구경을 했어야 했는데. 다음에 온다면 내가 대접을 더 잘 할게요.”

“대표님 별말씀을.”

“오늘 계약서를 가지고 왔나요? 한 번 확인할 수 있을까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가방 안의 계약서를 건네주었다.

주강은 훑어본 뒤 눈살을 찌푸렸다.

“한 벌에 가격이 4만 원도 안 된다뇨? 내가 알기로는 의류 재료의 가격이 결코 싸지 않은 것 같은데.”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하지만 저희는 대표님과 장기적으로 합작할 의향이 있기 때문에 이윤을 많이 양보할 수 있어요.”

“가격부터 고치죠.”

주강은 계약서를 다시 하영에게 돌려주었다.

“이렇게 하면 강 사장은 정말 너무 큰 손해를 보니까요. 게다가 난 공장의 평소 생산 시간까지 점용한 것과 다름없죠.”

“그건 괜찮아요.”

하영이 말했다.

“저희도 두 번째 공장을 세울 계획이에요.”

그러나 주강은 집요하게 말했다.

“강 사장, 당신들이 몇 개의 공장을 세울지는 나와 관계가 없어요. 합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윈윈이니 이렇게 하면 나도 양심이 찔릴 것 같아서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결국 저희 회사가 마음에 드신 것도 의류의 가성비가 높아서 그런 거잖아요.”

하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주강은 오히려 정색했다.

“그건 그렇지만, 강 사장, 사소한 이익을 탐내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

주강이 계속 이렇게 말하자, 하영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럼 이렇게 하죠. 공장의 작업복은 제가 이윤을 좀 더 올릴게요. 그러나 일반 직원들의 유니폼은 돈을 많이 받지 않는 걸로 하죠. 어때요?”

주강도 시원시원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하지만 공장의 작업복은 반드시 제대로 만들어야 해요.”

“품질 방면에 대해 안심하세요. 저희는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샘플을 보낼 거예요.”

“그래요.”

주강 그룹을 떠난 후, 하영은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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