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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아직 깨어나지 않았어요

경호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양다인의 몸을 흔들며 그녀를 깨웠다.

몇 번 흔들었지만 여자가 여전히 깨어나지 않자, 집사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때려서라도 깨워!”

경호원은 손을 들어 양다인의 얼굴에 뺨을 내리쳤다.

옆에 있던 환자들은 이를 보고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중 한 사람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앞으로 가서 그들을 말렸다.

“왜 환자를 이렇게 대하는 거예요? 이 아가씨도 많이 불쌍해 보이는데.”

집사는 가볍게 웃더니 옆에 있는 환자 가족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는 단지 범죄자를 깨우고 있을 뿐이에요.”

그 환자 가족은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양다인을 바라보았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더니 돌아서서 더 이상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않았다.

양다인은 처음에 깨어나지 못했는데, 두 번째 뺨을 맞자 바로 깨어났다.

그녀는 온몸을 벌벌 떨며 눈을 떴다. 그리고 집사를 보았을 때, 갑자기 눈을 크게 뜨더니 놀라서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뭐 하려는 거예요?!”

집사는 그 두 명의 경호원을 바라보더니 그들더러 커튼을 내리라고 눈짓했다.

경호원은 그의 말대로 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이를 본 시원은 세희를 안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다른 환자들은 의아함에 그를 쳐다보았지만 시원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커튼 안에서 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설마 이대로 얻어맞아 죽고 싶은 건 아니겠죠?”

양다인은 머리의 통증을 참으며 이를 갈았다.

“당신들 악마야!! 악마라고!!”

집사는 피식 웃었다.

“아가씨는 계속 개 노릇을 하고 싶은 가봐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만둘 건데요?!”

“어르신의 조건을 승낙하기만 한다면, 자연히 어르신의 보호를 받아 조용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겠죠.”

양다인은 집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래, 나도 더 이상 정주원에게 이렇게 학대당하고 싶지 않아!’

‘난 정유준과 소예준의 힘을 빌려 살아남아야 해!’

양다인은 분노를 억지로 참았다.

“좋아요, 약속할게요! 그럼 당신들도 더 이상 약속 어기지 마요! 주원 씨더러 더 이상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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