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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심하게 토하고 있어요

하영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세쌍둥이인데, 올해 벌써 다섯 살이에요.”

주강은 흠칫 놀라더니 하영의 마른 몸매를 힐끗 훑어보았다.

“강 사장이 세쌍둥이를 낳았는데도 몸 관리를 이렇게 잘할 수 있었다니, 정말 대단하군요.”

“대표님 농담도 참.”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하영은 보리차를 한 모금 마셨다.

“참, 대표님, 계약서는 이미 다 고쳤는데, 내일 오전에 시간 되시나요?”

“그럼요.”

주강이 말했다.

“기사 시켜 아침 일찍 호텔로 가라고 할게요. 강 사장은 평소 언제쯤 일어나죠?”

“저는 좀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서, 7시쯤이면 깰 거예요.”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하영은 매일 아침 7시에 깨어나야 했다. 너무 피곤한 날이면 그녀는 가끔 좀 더 자곤 했다.

“그래요, 그럼 기사더러 6시 30분에 호텔 앞에서 기다리라고 할게요.”

주강이 말했다.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대표님.”

“이제 날 대표님이라 부르지 마요. 너무 남 같아서 그래요.”

주강이 말했다.

“우리는 협력 관계이기도 하지만 친구로 될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해요?”

하영은 입술을 오므리며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이를 본 염주강은 담담하게 웃었다.

“이름 불러도 괜찮나요, 하영 씨?”

하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표님이 어떻게 제 이름을 아신 거죠?”

“협력하려면 나도 먼저 상대방의 상황을 똑똑히 조사해야 하거든요. 조심하고 신중해야 내 직원들의 건강과 회사를 책임지는 것이니 양해해 줬으면 하네요.”

“그럼요. 옛말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잖아요. 대표님... 어, 주강 오빠도 그런 걱정할 필요 없어요.”

하영이 부른 호칭을 듣자, 주강은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깔끔하고 잘생긴 얼굴은 밝고 깨끗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하영은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이렇게 부르면 너무 실례겠죠? 난 대표님이 나보다 5살 위라서 이렇게 부른 건데...”

설명할수록 하영은 더욱 어색해졌다.

‘난 방금 대표님을 주강 오빠라고 부르면 안 됐는데.’

주강은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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