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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언제 돌아와요?

희민은 바로 하영의 뜻을 깨달았다.

“엄마, 앞으로 많이 바쁜 거예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럽게 웃었다.

“그래, 다음 주에 또 출장 가야 하거든. 지금 큰 주문이 들어왔어.”

희민은 실의에 빠져 눈을 드리웠다.

“그럼 언제 돌아와요?”

하영은 생각하다 말했다.

“2, 3일 정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

“혼자 가는 거예요?”

“그래.”

하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일 때문에 캐리 아저씨는 공장에 있어야 하거든. 하지만 난 미리 아저씨에게 말할 거야. 주희 누나도 곧 돌아올 거고. 그들이 엄마를 대신해서 너희들을 돌볼 거야.”

말이 떨어지자, 하영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냈는데, 주희의 문자인 것을 보고 얼른 확인했다.

[하영 언니, 미안해요. 앞으로 계속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 예준 오빠 지금 죄책감 때문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하영은 근심을 하며 답장을 보냈다.

[우리 오빠에게 무슨 일 있었어?]

[두 분 아버지의 일 때문에 그래요. 전에 언니더러 정 대표님을 찾아가라고 했다고 오빠로서 미안함을 느끼는 모양이에요.]

[난 그런 거 신경 쓰지도 않았는데, 우리 오빠 지금 곁에 있어?]

주희는 소파에서 다시 잠든 예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과일을 탁자 위에 가볍게 올려놓더니 하영에게 답장했다.

[지금 몸에 서류 한가득 쌓아둔 채 소파에서 자고 있어요. 요 며칠 줄곧 그래왔고요.]

그녀는 사진까지 찍어 보냈다.

예준의 눈 밑에는 선명한 다크서클이 있었고, 푸른 수염까지 튀어나왔다.

하영은 한숨을 쉬며 답장했다.

[우리 오빠 돌보느라 수고했어.]

[수고는 무슨, 다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인 걸요. 앞으로 내가 새언니 되면 절대로 나 괴롭히지 마요!]

하영은 웃었다.

[그래.]

핸드폰을 내려놓은 후, 하영은 저녁에 예준을 찾아가려고 했다.

전에 그녀더러 유준을 찾아가라고 한 일에 대해 사실 하영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준이 이렇게 신경 쓸 줄이야.

오후.

하영과 희민은 함께 학교에 가서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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