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5화 이미 설명했잖아요

하영은 유준의 답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유준은 여전히 답장을 하지 않았고, 하영은 문득 그가 지금 무엇을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할 말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요]

유준은 하영이 보낸 문자를 주시하며 또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숨기지 않는 게 맞을지도 몰라.’

유준은 고민 끝에 문자를 보냈다.

[양다인이 오늘 나한테 전화했는데, 그녀를 구해달라고 부탁했어.]

[???]

‘양다인이 정유준 씨에게 자신을 구해달라고 하다니? 그게 무슨 뜻이지?’

유준은 간단하게 설명했다.

[정주원이 자신을 학대했다며 나한테 구해달라고 애원했어. 그리고 우리 아버지의 상황을 대신 알아볼 수 있다고 했고.]

하영은 얼떨떨해졌다.

[양다인이 뭘 알아냈죠?]

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타자하는 게 번거로워서 핸드폰으로 얘기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그는 생각을 하다 휴대전화를 접더니 외투를 들고 성큼성큼 서재를 나섰다.

하영은 앉아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결국 유준의 문자를 기다리지 못했다.

원래 좀 졸렸던 그녀는 유준의 이 말 때문에 졸음마저 사라졌다.

그녀는 이불을 젖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과일을 좀 먹으면서 답장을 기다리려고 했다. 그러나 슬리퍼를 신자마자 아래층에서 답답한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하영은 멍해졌다.

‘이 늦은 밤에 대체 누가?’

그녀는 창가로 걸어가 아래층을 살펴보니 유준의 차라는 것을 발견했다.

하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남자가 왜 갑자기 왔지??]

유준이 차에서 내리자, 하영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 소파 위에 던진 속옷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더니 얼른 속옷을 드레스룸에 던졌다.

그렇게 허둥지둥 정리를 마치자, 문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하영은 즉시 가서 문을 열었고, 유준의 잘생긴 얼굴이 눈앞에 나타나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물었다.

“추운데 뭐 하러 나왔어요?”

하영이 자신을 관심하는 것을 보고, 유준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

“계속 날 이렇게 벌 세울 거야?”

하영은 몸을 비키더니 유준더러 들어가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