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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소리 내지 마!

양다인은 두려움 느끼며 정주원을 향해 소리쳤다.

“주원 씨, 이거 놔요!”

“왜 내 인내심에 도전하냐고 묻잖아?!”

정주원이 다시 물었다.

양다인은 아파서 눈물이 핑 돌았다.

“주원 씨, 일단 손부터 놓고 말해요!”

“대답해!!”

정주원은 손에 힘을 점점 더 주었다.

“내가 잘못했어요!”

양다인은 무서워서 몸을 떨었는데, 정주원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주원 씨, 일단 나 놓아줘요. 내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다신 안 그럴게요.”

그러나 정주원은 여전히 손을 놓지 않았고, 심지어 양다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그녀를 침대에 쓰러뜨렸다.

양다인은 아파서 뒤통수를 꼭 안았다. 그리고 끝없는 공포가 마음속에서 솟구치더니 온몸으로 퍼졌다.

그러나 그녀의 뒤에 있던 정주원은 허리띠를 풀더니 무뚝뚝한 표정으로 양다인에게 걸어갔다.

그는 허리를 굽혀 양다인의 손을 잡았다.

양다인은 바로 손을 빼려고 했지만, 정주원은 다리를 들어 무릎으로 양다인의 등을 억눌렀다.

“주원 씨!”

양다인은 급한 마음에 소리쳤다.

“지금 뭐 하려고요? 이거 놔요!!”

“닥쳐.”

정주원의 목소리는 조금의 온도가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양다인은 미친 듯이 발버둥쳤지만, 정주원에게 힘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주원은 그녀의 손을 뒤로 넘겼다. 그리고 남자가 그녀를 놓아주는 순간, 양다인은 재빨리 몸을 뒤척이며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고, 그를 멀리했다.

정주원은 몸을 돌려 드레스룸으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주원은 언제 산지 모르는 채찍을 하나 꺼냈다.

양다인은 눈을 부릅떴다.

“주원 씨... 안 돼, 싫어! 오지 마!!”

“다인 씨.”

정주원은 한 걸음 한 걸음 그녀에게 걸어갔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양다인은 미친 듯이 고개를 저으며 울며 용서를 빌었다.

“나도 몰라요 주원 씨. 제발, 제발 이러지 마요.”

정주원은 차갑게 미소를 지었다.

“난 누군가 나의 인내심에 도전하는 것을 가장 싫어해. 그럼 계속 맞춰봐, 내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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