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26화 만나서 얘기해 볼게

“데리러 오라고 얘기할게.”

유준은 우유를 들어 세희에게 건네 주었다.

“이거 마시고 씻어야지.”

“네!”

다음 날.

하영은 잠에서 깨자마자 휴대폰을 들어 실검을 확인했고, 하룻밤 사이에 반전된 호평과 사과의 댓긍르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다시 내려놓으려 할 때 소정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하영은 곁에서 곤히 잠든 인나를 보고 욕실로 들어가 전화를 받았다.

“소정 씨,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이야?”

“대표님!”

소정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대표님! 회, 회사가……, 콜록, 콜록…….”

말을 꺼내기도 전에 소정은 자기 침에 사레가 들렸고, 하영은 웃음을 터뜨렸다.

“예매가 다시 급상승 했지?”

“네!”

소정은 숨을 고르고 다시 말을 이었다.

“지난번에 예매 발표 때보다 세 배나 올랐어요! 대표님, 우리가 드디어 해냈어요!”

“이게 모두 직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준 결과야.”

소정이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대표님, 그래서 송년회는 계획대로 개최할 거예요?”

“아니. 이따가 다들 어디 놀러 가고 싶은지 통계 내 봐. 여행 비용은 내가 전부 책임질게.”

그 말에 소정은 멍해지고 말았다.

“지, 진짜요? 대표님!”

하영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오늘까지 통계 내서 나한테 보내줘.”

“네, 대표님! 감사합니다, 대표님! 대표님이 세상에서 제일 멋져요!”

소정은 감격에 휩싸여 외쳤다.

전화를 끊은 뒤 하영은 씻을 준비를 했고, 인나가 문을 열고 들어와 눈을 비비며 물었다.

“하영아, 아침부터 누구랑 통화한 거야…….”

“비서 전화야.”

하영은 휴대폰을 세면대 위에 올려 놓았다.

“어서 일어나.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 받아야 하니까, 아침 먹으면 안 돼.”

“그래, 알았어.”

오전 8시.

하영은 인나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후, 여러 검사를 마친 인나가 의사에게 검사 결과를 보여주니, 의사가 몇 번 살펴보더니 입을 열었다.

“임신하셨네요.”

“그래서 요즘 자꾸 피곤하고, 식욕이 강해졌네요.”

인나가 중얼거렸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