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59화 너무 이성적이네요

진석도 곁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가다가 내가 살짝 고개를 돌려봤는데 하영이가 정유준의 뺨을 때리는 것 같았어.”

“대박!”

캐리가 깜짝 놀랐다.

“그 쓰레기 인간을 때렸다고?”

예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머니의 죽음이 정유준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인나는 새우를 삼키며 입을 열었다.

“대표님이 모셔 온 의료팀이잖아요.”

모두의 시선이 인나에게 집중되었고, 인나는 순간 당황한 눈빛으로 그들을 둘러보았다.

“다들 왜 그렇게 봐요?”

“여자들의 생각은 참 단순하다니까.”

캐리가 혀를 찼다.

“그 인간이 하영에게 복수하고 싶었다면 과연 그런 뻔한 수법을 썼겠어?”

부진석도 한마디 덧붙였다.

“신체 기능 때문에 수술 중에 예상치 못한 상황은 종종 있는 법이거든.”

그때 소예준도 입을 열었다.

“수술 중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누가 몰래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캐리는 그들의 말을 듣고 오리무중에 빠졌다.

“다들 정말 말을 이상하게 하네요. 추리 소설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에요?”

“왜 그렇게 생각해요?”

예준이 캐리를 바라보며 묻자 캐리는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거긴 정유준 병원이잖아요! 정유준 몰래 손을 쓰려면 대체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이죠? 만약 모두의 말대로면 그 사람은 분명 정유준한테 원한을 갖고 하영과의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거네요.”

인나도 놀라며 탄성을 내뱉었다.

“그렇다면 가장 동기가 있는 사람은 양다인이잖아.”

인나의 말에 예준이 대답했다.

“양다인한테 그 정도 능력은 없을 거야.”

“왜 없어요?”

인나가 입술을 삐죽였다.

“살인까지 저지르고도 그 사실을 덮었잖아요.”

“살인?”

캐리가 깜짝 놀랐다.

“나는 왜 그 사실을 몰랐지?”

다들 동시에 캐리를 돌아보며 남의 사생활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냐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증거도 없는데 함부로 추측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진석의 말에 예준은 뚫어지게 그를 응시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석은 하영을 위해 한 마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