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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영업팀 부장이 기뻐서 날뛰며 입을 열었다.

“대표님, 실검을 잘 확인해 보세요. 저희 공장의 직원들도 인터뷰했거든요!”

“인터뷰?”

하영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휴대폰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실검은 하영이 사무실로 들어오기 몇 분 전에 올라왔는데, 제목은 [충격! TYC 대표가 직원들에게 한 행동들!]이었다.

하영이 영상을 클릭해서 자세히 보니, 부공장장과 모든 공장 직원이 보상계약서를 들고 카메라와 마주하고 있었다.

그들이 입원과 실직 상황에 놓였을 때, 하영이 경제적 측면에서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 언론에 자세하게 얘기해 줬다.

영상 댓글에는 TYC 브랜드를 구매하라는 호평이 쏟아졌고,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판매량이 예전의 3배나 증가했던 것이다.

마침내 먹구름이 걷히고 본궤도에 올랐다는 생각에 하영의 코끝이 찡했다.

기존의 공장도 시공에 들어갔고, 제품도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양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시장까지 완전히 점령하게 된 셈이다.

하영은 기쁜 표정을 뒤로하고 영업팀 부장을 보며 입을 열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죠. 그래도 고객들한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부장이 사무실을 나가자 이번에는 캐리가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캐리는 한쪽 발에는 구두, 다른 한쪽엔 슬리퍼를 신고, 마구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흥분하기 시작했다.

“G! 회사가 다시 일어났어!”

하영은 캐리의 괴상한 차림을 보고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금방 일어난 거야?”

“그래! 전화 받자마자 바로 달려왔지!”

하영은 손을 들어 캐리의 신발을 가리켰다.

“부사장님이란 사람이 그렇게 돌아다니면 이미지에 타격을 받지 않을까?”

캐리는 하영의 손길을 따라 자기 발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헐!”

그리고 머리를 긁적이더니 그대로 소파에 앉았다.

“상관없어, 너한테 할 얘기가 있었거든.”

“얘기해.”

“김제에서 내일 5년에 한 번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가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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