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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정사장님, 알고 있나요?

화진 센텀병원.

하영과 우인나는 양다인의 입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로 돌아갔다.

양다인은 진정제를 맞고 창백한 얼굴로 병상에 누워 있었다.

정유준은 이렇게 된 게 미안했는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양다인을 보고 있었다.

하영은 마음속 씁쓸함을 달래고 담담하게 진료 기록지를 들고 정유준 앞으로 다가갔다.

“사장님, 처리 마쳤습니다.”

정유준은 진료 기록지를 받지 않았다:

“허시원에게 물어봐. 다인의 진료기록지 찾았는지…….”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돌려 우인나와 병실을 나갔다.

허시원에게 전화를 건 하영은 정유준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였다.

허시원은 전화로 몇 초 동안 침묵했다.

“양다인 씨는 어렸을 때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고, 지금까지도 정신과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으며 약물 복용 중이랍니다.

보육원 원장님은 찾아갔지만, 그쪽도 잘 모르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지금 보육원의 부원장과 연락 중입니다.”

전화를 끊자, 옆에 있던 우인나가 입을 삐죽거렸다.

“무섭다……, 그런데 전에는 전혀 증상이 없어 보였는데……?”

하영은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었다

“진료기록지는 가짜로 만들 수 없어. 진짜야.”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나는 좀 이상한 거 같아.”

하영이 물었다.

“양다인이 약 먹는 거 본 적 없지?”

“…… 별로 신경 안 써서 모르겠어…… 회사에 돌아가면 잘 지켜봐야겠다.”

하영은 양다인이 늘 어딘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허시원의 말을 정유준에게 보고한 후 하영과 우인나는 병원을 나와 식사하러 갔다.

그러나 국숫집에 들어서자마자 짙은 기름 냄새가 풍겨오면서 하영은 메스꺼움을 참지 못하고 입을 막고 뛰어나왔다.

우인나는 멍하니 얼른 따라 나섰다.

하영이 옆에서 헛구역질을 하는 것을 본, 우인나의 눈동자가 점점 커졌다.

“하영아, 너 혹시……?!”

하영은 황급히 해명했다.

“아니야! 너 지금 뭐 생각하는 거야?”

우인나는 눈썹을 찌푸렸다.

“잉? 난 아직 아무 얘기도 안 했는데, 너 왜 그리 혼자 당황해하는 거야?”

우인나는 하영의 팔을 잡았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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