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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꼭 이 길을 선택해야겠어?

이때, 부드러운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세희는 얼른 고개를 돌려 보았는데, 전에 하얀 여우와 함께 나타난 선녀였다.

세희는 기뻐서 얼른 일어섰다.

“선녀 언니, 그동안 줄곧 날 찾아오지 않았잖아요.”

“난 선녀가 아니야.”

여자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난 구미호 가문의 구청인이라고 해.”

“청인 언니.”

세희가 물었다.

“이렇게 불러도 돼요?”

청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방금 선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어. 넌 특수한 무당이 아니기 때문에, 선도를 닦을 수 없는 거야. 하지만 네 운명은 아주 특별하지. 비록 네 지철 할아버지의 능력을 이어받을 수는 없지만, 신은 너에게 영안을 하사했으니, 넌 완성해야 할 일이 따로 있어.”

세희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승에서 떠나려 하지 않는 귀신들은 다 자신의 유원이 있지. 그러나 넌 그 귀신들을 도와 모든 유감을 풀고, 그들로 하여금 마음 편히 떠나게 할 수 있어. 이것은 아주 중요한 임무야. 너도 잘 알잖아, 귀신들과 말이 잘 안 통한다는 거. 그래서 이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거야.”

세희는 그제야 알아들었다. 그녀가 바로 사람과 귀신 사이의 중개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세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청인에게 자신이 이해했다고 알려주었다. 그녀는 잠시 침묵하며 계속 물었다.

“청인 언니, 뭐 좀 물어봐도 돼요?”

“네가 무엇을 묻고 싶은지 나도 알아.”

청아가 말했다.

“하지만 이 일은 네가 스스로 조사할 수밖에 없어. 귀신은 사람을 속일 수 있으니, 그들이 하는 말을 전부 믿으면 안 되고. 꼭 주의해야 해. 쉽게 귀신들의 요구에 승낙하지 마. 그러나 어떤 귀신들은 확실히 너에게 네가 원하는 답을 가져다줄 수 있어.”

말이 끝나자 청인은 세희 곁에 엎드린 어린 여우를 불렀다.

“정아야, 이제 가야지.”

여우는 청인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자 얼른 일어섰다. 그리고 세희를 향해 꼬리를 흔들더니 청인과 함께 그녀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세희는 그들이 사라지는 순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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