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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미스터리 사건

“알았어, 10시 이후에 붙이면 되는 거야?”

수지가 물었다.

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머지는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해 놓은 거야. 수지야, 두려워하지 마. 비록 귀신은 무섭지만, 보이지 않는 척하기만 하면, 그들도 너에게 무슨 짓 하지 않을 거야.”

수지는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부적을 잘 챙겼다.

“알았어, 세희야. 넌 안심하고 일 처리하러 가. 여긴 내가 지키고 있을 테니까.”

말하던 중, 병실 문이 열리더니 인우가 졸린 표정으로 들어왔다.

“수지 누나, 누나.”

인우는 나른하게 손을 들어 그녀들에게 인사를 했다. 곧이어 그는 사 온 저녁을 탁자 위에 올려놓더니 하품을 하며 1인용 소파에 앉아 눈을 감았다.

“누나, 이따가 갈 때, 나 불러요. 너무 졸리니까 좀 자야겠어요.”

수지는 소파 위의 작은 담요를 가지고 와서 인우에게 덮어주었고, 거개를 돌려 세희에게 물었다.

“저녁에 인우를 데리고 학교에 갈 거야?”

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인우는 나와 같이 귀신을 잡아야 할 것 같아. 양기로 가득 찬 피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되거든.”

수지는 멍하니 있다가 곧 피식 웃었다.

“꼭 인우의 피를 빨 것처럼 말하네.”

“그건 아니야.”

세희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귀찮은 악귀를 만날 때, 인우는 손가락을 베어야 하지.”

“그런 귀신을 만난 적이 있어?”

수지는 충격을 받으며 물었다.

“악귀는 어떻게 되는데?”

세희는 냉소를 지었다.

“악귀는 죽음을 달가워하지 않는 귀신에 속해서, 엄청 교활해. 심지어 보통 귀신들보다 훨씬 세지. 사람을 속이고 해치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 말이야! 어젯밤에 한 악귀에게 속았어. 분명히 이 일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거야. 오늘 저녁에 다시 그 귀신을 만나러 갈 거야.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낼 거라고!”

사실 처음에 세희도 잘 몰랐다. 만약 청인이 일깨워 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자신이 그 처녀귀신에게 속았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수지는 걱정스럽게 세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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