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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어떻게 됐어?

수지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인우와 함께 병실을 떠났다.

세희는 문과 창문에 부적을 모두 붙이고서야 안심하고 욕실에 들어가 씻었다.

이날 밤은 무사히 지나갔다.

이튿날 아침, 아직 자고 있던 세희는 회진하러 온 의사 때문에 깨어났다. 그녀는 얼떨결에 일어나 앉았고, 그제야 우빈이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단 것을 발견했다.

세희는 얼굴을 붉히며 얼른 내려와서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다시 나올 때, 의사는 아직 가지 않았고, 오히려 인우가 거들먹거리며 세 간병인을 데리고 들어왔다. 손에는 심지어 아침까지 들고 있었다.

세희를 보자, 인우는 손을 들면서 인사를 했다.

“누나! 큰 형이 간병인을 데리고 오라고 했어! 참, 지금 큰 형은 병원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누나가 한 번 가 봐!”

말을 마치자, 우빈은 아침을 우빈의 침대 위에 놓았다.

“우빈 형, 이따가 간병인이 먹여줄 거예요. 나랑 누나는 일이 좀 있어서 먼저 나가야 하고요.”

세희는 저도 모르게 우빈을 바라보았다. 우빈은 그녀를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먼저 가라고 표시했다.

인우도 달려가서 세희의 목을 껴안았다.

“누나, 간병인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요.”

세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우와 병원을 나섰는데, 단번에 희민의 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이 올라타자, 희민은 차에 시동을 걸며 말했다.

“세희야, 일단 아침 먹으러 가자.”

희민이 이렇게 말하기 전에 세희는 미처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녀의 배도 따라서 꼬르륵 했다.

굶주린 배를 만지며 세희가 말했다.

“근처에 있는 분식집으로 가자. 나 배고파 죽겠어.”

“좋아.”

희민이 웃으며 말했다.

분식집에 도착하자, 희민과 인우는 세희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세희가 뭐 좀 먹고 나서야 희민이 물었다.

“세희야, 어젯밤의 일에 대해서 말이야, 나한테 할 말 있지 않아?”

세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곧장 인우를 바라보았다.

‘이건 뭐 생각할 필요도 없지. 인우는 틀림없이 오빠에게 땅을 파서 시체를 찾아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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