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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3화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야?

오늘 밤, 세희는 여전히 병원으로 돌아가서 우빈과 함께 있었다.

인우도 궁금증을 풀지 못했기에 세희를 따라서 병원에 갔다.

병원에 도착하자, 세희는 병실 문을 살짝 열었다.

세 명의 간병인이 모두 안에 있고, 또 우빈도 곤히 잠든 것을 확인하고서야, 세희는 안심하고 문을 닫은 다음, 하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인우와 복도 끝까지 걸어갔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계산하며, 세희는 하영의 번호에 전화를 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하영이 연결되었고, 세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엄마, 지금 시간 있어요?”

하영은 지금 유준과 함께 거리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세희에게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영은 유준을 끌고 한쪽 벤치에 앉았다.

“무슨 일 있어, 세희야?”

“엄마, 캐리 아저씨 기억나요?”

세희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 이름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기에, 하영은 은근히 슬픔을 느꼈다.

“응, 기억하지.”

세희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엄마, 캐리 아저씨는 아마 예전의 캐리 아저씨가 아닐 거예요.”

하영은 멍하니 있다가 얼른 물었다.

“캐리를 본 거야? 네 곁에 나타났어?”

“아직 아저씨를 보지 못했어요.”

세희가 설명했다.

“하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캐리 아저씨가 확실히 내 곁에 있다는 거예요. 심지어 아저씨는 우빈을 다치게 했어요. 그게 무엇 때문이든, 난 절대로 아저씨를 용서할 수 없어요!”

“우빈을 다치게 했다고?”

하영은 미처 반응을 하지 못했다.

“너, 우빈을 찾은 거야? 너희들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왜 아무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은 거야?”

세희는 벤치에 앉아 하영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천천히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빈이 캐리로 인해 다친 것까지 전부 말했다.

“그럴 리가 없어!”

하영은 듣자마자 바로 반박했다.

“캐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비록 성질이 좀 있지만, 마음씨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세희야, 지금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야?”

“엄마.”

세희는 엄숙하게 말했다.

“귀신은 귀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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