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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수지를 찾고 있는 거야?

인우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누나는 왜 가게 앞에 하얀 국화로 된 화환을 가득 놓은 거예요?”

“그건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귀신에게 보여주는 거야.”

“귀신이요?!”

인우는 깜짝 놀라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래.”

세희는 걸레를 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오빠들 오지 못하게 했을 것 같아? 팔자가 세지 않은 사람들이 오면 재수가 없어질 거야.”

인우는 혀를 내두르며 자신을 가리켰다.

“그럼 나는요? 설마 내 팔자가 센 거예요?”

“그건 아니야.”

세희는 까치발을 하고 벽에 있는 서화를 닦았다.

“넌 팔자에 양기가 가득해서, 귀신들도 감히 널 어떻게 할 순 없거든. 그리고 내가 아침에 부적을 하나 줬잖아, 그것도 귀신을 방지하는 거야.”

인우는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조용해졌다. 잠시 후, 그는 벌떡 일어났다.

“누나, 우리 평소에 학교에 가야 하는데, 누가 이 가게를 보는 거예요??”

세희는 눈을 부라리며 인우를 바라보았다.

“누군가 찾아올 거야. 넌 뭐가 그리 급해. 그리고 나도 시간 나는 대로 가게 문을 열면 되지, 어차피 내 손님은 사람이 아니잖아.”

“그럼 입고는 왜 하는 건데요?”

“나 혼자도 쓸 수 있잖아! 창고로 여기면 되니까.”

인우는 어이가 없었다.

‘이런 금싸라기 구역에 가게를 열면서 또 그걸 창고로 쓰는 사람은 우리 누나밖에 없는 것 같아!!’

가게를 정리한 다음, 세희는 바로 가게 문을 닫았고, 인우와 함께 병원에 갔다. 오후에 우빈은 퇴원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간병인은 이미 우빈을 도와 옷을 정리했다.

세희는 휠체어에 탄 우빈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마침 핸드폰이 울렸다. 희민의 전화인 것을 보고, 그녀는 연결버튼을 눌렀다.

“오빠?”

[세희야, 혹시 수지가 지금 네 곁에 있는 거야?]

희민의 목소리는 약간 다급했다.

“아니!”

세희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왜 그래, 오빠?”

희민은 한숨을 쉬었다.

[한 시간 전에 난 집에 돌아오자마자, 수지가 화난 채로 별장을 뛰쳐나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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