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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0화 도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거야?

희민이 입을 열려고 할 때, 수지가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임지나의 얼굴을 향해 사정없이 따귀를 날렸다.

이 행동에 세희와 희민은 깜짝 놀라더니 멍하니 수지를 바라보았다.

임지나는 얼굴을 가리며 수지를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수지가 먼저 말했다.

“우리는 널 상대하고 싶지 않은데, 넌 오히려 스스로 문제를 자초하려 하는군. 너도 마땅히 얻어맞아야 해. 세희가 진우빈을 보러 오든 안 오든, 그것은 세희의 마음이지, 넌 참견할 자격이 없어. 그런데 감히 세희를 욕하다니.”

임지나는 분노에 두 눈이 붉어졌고, 눈물도 눈가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그래, 난 자격이 없지만, 강세희, 난 네가 너무 눈에 거슬려! 넌 나보다 먼저 우빈을 만났을 텐데, 내 말 맞지?

그런데 왜 굳이 우빈이랑 모르는 척 하는 거야? 너희들은 우빈의 사정에 대해 모르지만, 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우빈은 최근에 심지어 아르바이트까지 그만뒀다고!”

‘아르바이트?’

세희는 멍해졌다.

“무슨 아르바이트?”

임지나는 차갑게 웃었다.

“넌 우빈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어? 그동안 우빈은 줄곧 밖에서 중학교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과외를 해가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우빈의 이모는 생활비를 주지 않은 거야?”

세희는 마침내 자신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모?”

임지나도 어리둥절해졌다.

“우빈에게 언제 이모가 있었지? 내가 알기로는 우빈은 늘 혼자였어.”

이 말을 듣자, 세희의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난 우빈이의 이모를 본 적이 있는데, 그동안 늘 혼자서 지냈다니?’

‘설마...’

세희는 더 이상 생각할 엄두가 없었다.

임나는 손을 내려놓고 울먹였다.

“우빈이 초등학교 때 어떻게 지냈는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어. 야간 자습 시간에 돈을 벌러 나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 성적은 줄곧 떨어진 적이 없었어. 우빈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겠더라고. 중학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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