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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화 무슨 검사

인나는 하영의 손을 꼭 잡았다.

“1월 1일에 결혼하는데, 넌 어떻게 이렇게 태연한 거야?

현욱 씨가 그랬는데, 정유준은 너희들의 결혼식으로 바빠서, 아예 숨을 쉴 틈조차 없다잖아. 너도 정신 좀 차려. 이제 곧 신부가 될 거라고!”

“내가 싫은 게 아니야.”

하영이 말했다.

“나 정말 피곤해서 그래. 인나야, 회사 일도 가득 쌓였고, 이쪽도 만만치가 않다니.”

인나는 하영을 놓아주었다.

“하영아, 회사에 내가 있지 않니? 처음부터 그랬잖아, 넌 너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면 된다고. 약혼식은 큰비가 계속 내려서 거행되지 않았으니, 결혼식에 신경을 좀 써!”

하영은 인나의 말에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결혼식 일주일 전에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나는 어쩜 나보다 더 조급해하는 거지?’

“이틀 뒤에 다시 오자, 약속할게. 그때 난 절대로 미루지 않을 거야, 응?”

“하영아, 너 아직도 무서워하는 거 아니야?”

인나는 참을 수 없었다.

“너 도대체 뭐가 무서운 거야?”

“그런 거 아니야.”

하영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나 정말 피곤해서 그래. 매일 자도 자도 졸린다니깐.”

인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자도 자도 졸린다고?”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다.

“응, 요즘 계속 힘이 없어. 집에 돌아가도 바로 잠이 들었고.”

인나의 눈빛은 의심 대신 점차 놀라움으로 변했다. 그녀는 흥분해하며 하영의 곁에 앉아 눈빛을 반짝였다.

“하영아, 너 요즘 식량이 많이 늘었지?”

하영은 생각했다.

“이전보다 좀 많아진 것 같아. 입맛이 확실히 좋아졌지.”

“그럼 토하고 싶진 않았어?”

인나는 계속 물었다.

“아니.”

하영은 고개를 저었다.

“토하면 밥을 못 먹잖아. 그걸 왜 물어?”

인나는 하영의 손을 잡고, 그녀를 데리고 문앞으로 걸어갔다.

“하영아, 우리 어디 좀 가자!”

15분 후, 하영은 인나에게 끌려 병원에 도착했다.

하영은 병원을 바라보며 인나에게 물었다.

“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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