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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적응하지 못하는 거 아니야?

인나는 먹으면서 송유라에게 말했다.

“오늘 잘 부탁드릴게요, 숙모.”

“부탁은 무슨.”

송유라는 웃으며 말했다.

“방은 이미 다 정리했고, 내일 새벽 3시에 메이크업해주러 올 거야. 하영아, 넌 저녁에 일찍 자면 돼. 나머지는 내가 다 하면 되니까. 참, 세희는 오늘 언제 도착하는 거야?”

“아마도 저녁쯤에요.”

하영은 보신탕을 내려놓으며 눈빛이 어두워졌다.

“세준과 희민이 참가할 수 없다니, 좀 아쉬운데.”

인나는 하영의 곁으로 다가갔다.

“하영아, 더 이상 이런 일 생각하지 마. 결혼식 때문에 가뜩이나 초조한 사람이 지금 아이들까지 생각하면 기분이 더 안 좋을 거야.”

“그래, 하영아.”

송유라도 말을 이어받았다.

“우리는 이미 프로 촬영팀을 안배했으니, 너와 유준의 결혼식을 전부 촬영해서 그때 세준과 희민에게 보여줄 거야.”

하영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숙모.”

“너도 우리의 아이와 다름이 없는데, 신경 쓰는 것도 당연하지.”

말하면서 송유라가 일어섰다.

“물건 다 준비됐는가 한 번 확인해야지. 먼저 얘기들 나누고 있어.”

다른 한편, 기범은 유준의 결혼식을 참가하기 위해 특별히 외국에서 달려왔고, 가장 먼저 마인하우스에 가서 유준 및 현욱 두 사람을 만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범은 현욱을 끌고 오늘 밤 총각 파티를 어디로 정할지 상의했다.

기범이 침까지 튀면서 얘기하는 것을 보자, 현욱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넌 왜 네가 결혼하는 것처럼 그렇게 흥분해 하는 거지??”

“나도 다 유준을 위해서잖아!”

기범이 말했다.

“유준이 이제 결혼하면 완전히 자유를 잃을 텐데. 절친으로서 오늘 밤 제대로 놀아줘야 하는 거 아니야?”

현욱은 입가를 실룩거렸다.

“설마 유준에게 여자 찾아주고 싶은 건 아니겠지?”

유준은 별안간 차가운 눈을 들어 기범을 노려보았다.

기범은 얼른 설명했다.

“내가 그런 사람이냐? 찾으려고 해도 내가 찾는 거잖아!”

현욱은 벌떡 일어서서 기범을 향해 달려들었다.

“아, 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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