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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7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욕심이 더 많군

유준은 비너스 클럽 앞에 서서 하늘의 드론을 바라보았다.

“비너스에 있는데.”

“거기서 나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유준은 시선을 거두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지금 혼자 있는 거야?”

“네.”

하영은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보고 싶어요. 지금 당장 유준 씨가 보고 싶단 말이에요!”

“레스토랑에서 기다려!”

유준은 즉시 차를 향해 걸어갔다.

“너 지금 몸도 불편한데, 내가 안심할 수 없어서 그래. 그러니 그냥 제자리에서 나 기다려!”

하영은 핸드폰을 꽉 잡았고, 눈가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유준 씨, 당신 바보 아니에요?”

하영은 목이 멨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유준은 멈칫하더니 곧 웃으며 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차에 시동을 걸었고, 검은 눈동자에는 끝없는 부드러움이 나타났다.

“하영아, 널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더군다나 이것도 단지 돈을 좀 썼을 뿐이잖아. 내일부터 넌 나의 아내가 될 거야. 난 내 모든 재산 심지어 내 목숨까지 너에게 맡길 수도 있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하영은 흐느꼈다.

“유준 씨, 난 이런 것을 원하지 않아요.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당신의 마음뿐이란 말이에요.”

유준은 하영이 있는 방향으로 출발했다.

“그럼 넌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욕심이 더 많군.”

하영은 울음을 뚝 그치더니 고개를 들어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죠?”

유준의 눈빛에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했다.

“네가 지금 받아들이는 것은 내 모든 재산이기도 해. 하지만 내 마음을 원한다니, 그럼 난 완전히 네 사람으로 되는 거잖아. 내가 살아있는 한, 너에게 이것보다 수천수만 배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지. 이렇게 따지면 넌 그야말로 욕심이 많은 여자잖아.”

순간, 하영은 유준의 말에 그만 멍해졌다. 잠시 후, 그의 말을 알아차린 그녀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계산하는 게 어디 있어요?”

“내 말이 틀려?”

“아니요.”

하영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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