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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성장하는 과정

세희는 계속 소리쳤다.

“난 새로운 친구를 원하지 않아요! 난 우빈이만 원한다고요! 우빈이는 떠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귈 것이고, 시간이 길어지면 예전의 친구인 날 잊을 거예요!”

하영은 미간을 비볐다. 옆에 있던 유준은 손에 든 자료를 내려놓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세희가 아직도 떼를 쓰고 있는 거야?”

“네.”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울고 있으니 나도 이제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유준은 일어서서 하영의 핸드폰을 가져갔다.

핸드폰을 귓가에 대는 순간, 세희의 울음소리가 또렷이 들려왔고, 유준은 저도 모르게 가슴이 아팠다.

“세희야.”

유준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더 이상 울지 마.”

“아빠도 내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세희는 억울함을 느꼈다.

“난 단지 내 친구를 곁에 남기고 싶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

“굳이 그 아이를 남겨야겠어? 이 세상에 친구가 그 사람 하나뿐이냐고?”

“맞아요!”

세희는 단호하게 말했다.

“난 오직 우빈이란 친구만 원해요! 다른 사람들은 다 진심이 아니란 말이에요!!”

유준은 냉소를 지었다.

“그래, 진우빈을 남기고 싶으면 네가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 우리는 절대로 너를 도와주지 않을 거야. 만약 너 자신의 능력으로 그 아이를 설득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보채지 마!”

세희는 순식간에 울음을 뚝 그치더니 입술을 오므렸다.

“내가요?”

“네가 그 아이를 남기려는 것이지, 우리가 아니잖아.”

유준은 하영의 옆에 앉았다.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는 이상, 네가 스스로 이 일을 해결해 봐.”

하영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유준을 바라보았다.

“유준 씨, 세희는 아직 어리니까 너무 몰아붙이지 마요...”

유준은 그녀를 바라보며 먼저 말을 하지 말라고 표시했다.

“눈물은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어.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야.”

유준은 계속 세희를 인도했다.

“비록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있겠지만, 네가 열심히 하기만 하면 생각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세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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