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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방금 너무 급해서 그래

‘심지어 갑자기 나타난 그 세력도 너무 수상해.’

‘그럼 관건은 이거야.’

‘유준 씨도 오빠처럼 부진석을 넘어뜨릴 수 있는 그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쉽게 나서지 않을 거란 말인가?’

생각하면서 하영은 머리가 은근히 아프기 시작했다.

그녀는 손으로 책상을 받치며 관자놀이를 비볐다.

인나는 얼른 감정을 가라앉혔다.

“하영아, 나도 방금 너무 급해서 그래...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심을 받는 느낌은 정말 똥을 먹은 것처럼 괴롭단 말이야.”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다 알아, 인나야. 그렇게 설명할 필요 없어. 나도 단지 네가 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할 뿐이야. 왜냐하면 난 기대가 결국 실망이 될까 봐 두렵거든.”

인나는 한숨을 쉬더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이틀 후, 하영은 하보연에게서 오늘 점심 진석이 회사 직원들에게 한턱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회사에서 일찍 출발하여 오픈타운에 도착했다.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경호원들의 시선이 일제히 하영에게 떨어졌다.

그녀는 경호원이 틀림없이 진석에게 보고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별장에 들어간 후, 하보연은 하영을 맞이했고, 하영은 고의로 차를 마시는 척하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

“지하실 통로가 어디예요?”

하보연도 일부러 바쁜 척했다.

“순조롭게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거든요.”

하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지하실에 경호원이 있다고??’

‘그럼 난 어떻게 이 경호원들을 따돌리지?’

한창 생각하다가 하보연이 계속 말했다.

“그들은 12시에 밥을 먹을 건데, 약 10분 정도 시간이 들 거예요.”

“지하실은 잠겨 있나요?”

“네.”

하보연이 말했다.

“하지만 저도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영은 멈칫했다.

‘그럼 난 또 어떻게 지하실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거지??’

‘안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많은 보호가 필요한 거야?!’

하영은 소파에 천천히 기댔다.

‘현재의 상황을 볼 때, 열쇠를 손에 넣을 가능성은 아주 작아.’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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