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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우리 아빠 아닌 것 같아요

인나는 사진을 보낸 뒤, 한마디 덧붙였다.

[희민아, 이게 바로 그 시신의 사진인데, 원래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가 없어!]

몇 분 후, 희민이 답장을 보냈다.

[이모, 이 시체, 우리 아빠 아닌 것 같아요!]

희민은 자신의 생각을 인나에게 말했고, 그가 말한 것은 인나가 생각한 것과 거의 똑같았다!

이 시신은 단지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일 뿐, 유준이 아니었다.

인나는 또 자신의 위치를 희민에게 보냈다.

[희민아, 이 병원의 주소 보내줄게. 어떻게 조사할 방법은 없을까?]

[한번 해 볼게요. 하지만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DNA를 구하는 거죠.]

인나는 머리를 돌려 영안실을 바라보았다.

‘DNA를 구하는 것도 안 되는 건 아니지.’

‘하지만 난 그 시체를 가까이 하지 못하겠어.’

특히 그 시체가 유준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 후, 인나는 더욱 공포를 느꼈다.

‘그러나 DNA를 가져가도 이게 정유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이 이 지경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조사하는 것을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단 얘기잖아?’

인나는 또 자신의 생각을 희민에게 말했다.

희민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문자를 보냈다.

[맞는 것 같아요. 그럼 이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럼 난 병원이 DNA를 검사할 때부터 조사할 수밖에 없어요.]

[참, 이모, 그곳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나요? 이 시체가 언제 들어왔는지.]

인나는 문 쪽으로 걸어오는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노인이 자신의 곁으로 다가올 때,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

“안녕하세요, 이 시체는 언제 들어온 거죠?”

노인은 영안실을 바라보았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아니요, 그냥 물어보고 싶어서요. 저희는 이 사람을 정말 오랫동안 찾았거든요.”

인나는 말하면서 슬픈 척했고 코를 훌쩍였다.

“어, 아마도 3개월 전일 거야. 구체적인 시간은 서류를 찾아봐야 해.”

인나가 물었다.

“그럼 지금 확인해 주실 수 있나요?”

노인은 잠시 곰곰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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