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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서프라이즈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정 대표님은 경선에 참여하실 수 없기에 기권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주들이 넘긴 주식을 계산해 보니 그 신비로운 주식 소유자는 총 27%의 지분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는 부 대표님으로 주식 점유율은 21%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분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부 대표님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진석의 안색은 점차 심각해졌다.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대체 어떻게 이 주주들에게서 이렇게 많은 주식을 사간 거지?’

‘문제는 이 늙은 여우들이 어째서 양도를 한 거냐고?’

이제 주식이 한 사람의 손에 모였으니 진석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비록 주식 점유율에서 밀려났지만, 다음 투표 선거에서 진석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진석은 변호인에게 말했다.

“만약 이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거나 회장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기권으로 되는 건가요?”

“네, 규정에 따라 1시간 이내로 주주총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자진 기권으로 간주하게 될 것입니다.”

말이 끝나자 변호사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회의가 시작된 지 52분이 지났기에 아직 8분 남았습니다.”

“8분밖에 안 남았으니, 상대방은 틀림없이 오지 않을 거예요.”

진석 측에 서 있던 주주가 입을 열었다.

“상대방이 오든 안 오든 난 먼저 부 대표님에게 투표할게요!”

“나도요!”

“한 표 추가!”

적지 않은 주주들이 분분히 손을 들어 투표했는데, 적어도 7명이 진석을 선택했다.

진석까지 합치면 모두 14명인데, 당사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기에 현재 비긴 셈이었다.

진석이 물었다.

“만약 투표수가 일치하고 또 상대방이 오지 않았다면 내가 회장으로 취임하는 건가요?”

변호사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부 대표님, 이제 4분만 더 기다리시죠.”

시간이 점차 흐르자, 진석에게 투표하지 않은 몇몇 주주들은 안절부절못했다.

그들은 목소리를 낮추어 의논했다.

“염 대표는 대체 올 건가 말 건가? 만약 오지 않으면 이 사생아가 회장으로 될지도 모른다고!”

“3분밖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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