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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이모가 한 번 해볼래요?

진석이 물었다.

“정창만을 협박한 일은 오직 너와 나밖에 몰라! 만약 네가 이 일을 폭로하지 않았다면, 또 누가 있을까?!”

앨리는 당황해지더니 눈을 부릅떴다.

“선생님, 저일 리가 없습니다! 저는 절대로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동안 줄곧 선생님의 곁을 따라다녔으니 제가 어떻게 이 시점에서 선생님을 배신할 수가 있겠습니까?!”

진석은 차갑게 웃었다.

“내가 네 말을 믿어줄 거 같아? 하영의 일에 관해서 넌 이미 날 배신했어!”

앨리는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하영을 독살하려는 일은 그녀가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죽기 전에 앨리는 누가 이 일을 폭로했는지 알고 싶었다!

앨리가 물었다.

“선생님, 이 일을 누가 선생님께 알렸는지 말씀해 주세요.”

“넌 이미 알 자격이 없어.”

진석은 앨리를 놓아주며 말했다.

“너.”

옆에 있던 경호원이 바로 앞으로 다가갔다.

“선생님, 무슨 분부가 있으신 겁니까?”

“앨리를 지하실로 데려가.”

이 말을 듣자, 앨리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차가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더니 그녀는 무서워서 눈을 부릅떴고 재빨리 진석 곁으로 달려가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용서를 빌었다.

“선생님! 선생님, 제발 절 그곳으로 보내지 마세요!! 총으로 저를 죽여도 상관없습니다! 제 목숨도 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다시 부여한 것이니 전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줄곧 선생님을 따른 것이라도 봐서 저를 그곳에 보내지 마세요! 제발! 제발이요!!!”

앨리는 말하면서 끊임없이 땅에 머리를 박으며 절을 했다.

진석이 너그러움을 베풀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그러나 진석은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았고, 경호원더러 미친 듯이 발버둥 치는 앨리를 직접 별장의 지하실로 끌고 가라고 했다.

지하실은 음산하고 습한 기운이 물씬 풍겨왔다.

공기 중에는 심지어 짙은 비린내와 끈적인 느낌이 가득했다.

지하실 한가운데에는 촘촘한 철망이 걸려 있었는데,

그 철망의 중간에는 구덩이가 하나 파인 채 안에는 수많은 품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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