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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구축된 철제 자물쇠 케이지는 소리 없이 무너졌다.

수백 명의 무자들은 실력의 강약을 막론하고 전혀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바로 이 칼날 아래 잔지가 부러져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피안개가 덮인 검은 진흙이 성홍색으로 변했다.

신마와 같은 칼은 온 세상을 실성하게 한다!

서현우은 새빨간 지면을 보고 눈 밑 깊은 곳에서도 붉은 빛이 솟아올랐다.

포학한 살의가 마음속에서 들끓었다.

수천 명의 무자들은 멍해졌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칼날까지 땅에 떨어졌다.

벌벌 떨고 있다.

그들은 이것이 어떤 존재인지 상상할 수 없었다.

밤이 반으로 쪼개진 것 같다.

한순간의 대낮이 나타났다.

그것은 극도로 어두워서 사람들에게 주는 착각이다.

수백 개의 생명이 깔린 죽음의 길이기도 하다!

공포가 빠르게 퍼져버렸다.

그들은 비로소 자신이 직면한 것이 어떻게 무서운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멀리, 어둠이 잠긴 고층 건물.

영지호는 숨이 가빴지만 눈에 열기가 극에 달했다.

“역시 황 만큼 무서운 존재였어...... 미래에도 나는 저런 강자가 될 거야!”

“근데 누가 죽을지는 아직 알 수 없어. 서현우도 그렇게 만만하지 않잖아.”

영지호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눈빛은 음산해졌다.

그는 당연히 도와 멸 두 사람이 서현우를 죽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황도 죽였는데 저 두 사람이라고 다를까?

서현우가 완전히 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그는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 무식한 개미들아, 무슨 담력으로 우리한테 덤벼?”

멸은 냉담한 웃음을 지었다.

높은 곳에 있는 것이 마치 신지 같다.

“너야 말로 그만 까불어!”

포리는 급히 말했다.

“저 두 사람은 이미 내가 뿌린 독에 중독되었어!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이 제한되어 있으니, 놀라지 말고 덤벼! 죽여!”

“미친X, 넌 딱 기다리고 있어! 내가 널 죽도록 괴롭힐 거야!”

멸은 몸을 번쩍이며 포리를 향해 엄습했다.

무릇 길을 가라막는 무자는 모두 손에 닥치는 대로 죽였다.

이 무자들은 도 앞에서 정말 개미처럼 하찮고 보잘 것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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