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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1월 1일, 설날.

이른 아침, 조순자는 떡국 한 솥 크게 끓여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었다

마침내 해가 바뀌었으니 떡국을 먹고 새로운 해를 맞이 해야한다.

상천랑은 큰 그릇을 들고 서나영의 곁에 앉아 만두 하나를 그녀의 그릇에 넣었다.

서나영은 그를 매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도 있어!”

“이건 달라.”

상천랑은 진지하게 말했다.

“뭐가 달라?”

‘안에 동전을 넣었거든.”

만두안에 동전을 싸는 것은 올 한 해 돈도 많이 벌고 순조롭게 보내기를 의미한다.

이것은 아름다운 의미다.

하지만 서나영은 입을 삐죽거리며 자신의 그릇에 원래 있던 만두 하나를 집었다.

그러자 동전 하나가 바로 드러났다.

“모든 사람의 그릇에 동전을 싼 만두를 들어 주셨어! 너만 멍청한거지!”

상천랑은 입을 헤벌리고 말했다.

“그럼 넌 두 배로 잘 지내게 되는 거네!”

“너 나 좋아하지? 그것도 엄청.”

“어?”

상천랑은 이러한 질문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서나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미안한데 난 너한테 아무런 느낌도 없어.”

“어...... .”

상천랑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입에 만두를 쑤셔 넣었다.

하나도 맛나지가 않았다.

서나영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홀짝홀짝 먹었다.

한 그릇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서나명은 상천랑에게 말했다.

“내 남자가 되려면 적어도 우리 오빠처럼 영웅이여야 해.”

“나도 할 수 있어.”

상천랑은 재빨리 말했다.

“그동안 무예를 연마하는 데 매우 열심히 임했고 군신급에도 이미 거의 다 왔어. 그리고 난 군대에 갈 것이고 남강으로 가서 한 걸음씩 천천히 올라갈거야. 언젠가는 남강의 총사령관이 되어 그때...... .”

쉴 새 없이 말하는 상천랑을 보고 서나영은 마음이 좀 안쓰러웠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상천랑이 방탕한 도련님에서 지금의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직접 보았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도 그를 아주 좋아하는데, 아주 많이는 아니다.

“넌 몰라.”

서나영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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