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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1월의 햇살은 온도가 없을 정도로 춥다.

서씨 저택은 어둠을 멀리하고 잠시 밝아졌었지만, 상천랑의 일로 다시 어둠이 내려앉게 되었다.

다행히도 상천랑의 팔이 다시 연결되었다.

비록 무도의 길을 멈추게 되었지만, 무거운 물건만 들지 않는 이상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서나영은 모든 시간을 상천랑에 쏟아부으며 그를 세심하게 보살폈다.

상경은 그날부터 밤낮으로 총을 연습하면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것 외에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영지호는 결국 도망쳤다.

도무지 그를 찾을 수 없다.

모두들 한바탕 화를 참고 있지만 발산할 곳이 없다.

진아름은 여전히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서현우가 폐인이 된 후 부터 그녀는 더욱 바빠졌다.

그러나 노력이 빛나는 성과를 안겨왔다.

클론 기술의 난관이 하나하나 돌파되었다.

1월 12일 이 날, 첫 번째 클론 양이 탄생했다.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 양은 맛나게 구워졌다.

상천랑은 많이 먹었지만 서나영은 입맛이 없었다.

그녀는 좀 피곤해 보였다.

상천랑이 관심을 안고 물어도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서태훈과 서현우가 물어도 그녀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녀는 마음속에 걱정거리를 숨기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도 그녀를 강요할 수 없다.

양 한 마리가 어느새 뼈만 덩그러니 남았다.

고농도 소주 몇 상자도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

취해야 할 사람은 취하고 잘 사람은 잠에 들었다.

밤이 깊어 인적이 없을 때,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근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겨울비만 알 수 있을 것이다.

삼경 무렵, 한 줄기 그림자가 서씨 저택 집에서 날아갔다.

상경은 다시 만든 경천총을 들고 감았던 눈을 떴다가 다시 감았다.

포리다.

그녀는 거취가 자유롭다.

회용산 뒤가 휑뎅그렁하다.

10만 무자가 존재했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무자들은 이미 군단에 편입되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국가 기밀이라 무관자는 탐문할 수도 없다.

손을 뻗어도 다섯 손가락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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