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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황성 동문 아래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천용 군신의 입을 통해 서현우의 귀로 전해졌다.

천용 군신과의 통화를 마친 서현우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천열문에서 온 사람들의 실력은 황 보다 차원이 더 높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나으리”라는 존재는 단지 “꺼져”라는 두 글자로 그들로 하여금 피를 내뿜게 하였다.

‘그럼, 그 사람의 실력은 또 얼마나 강할 것인가?’

‘입도경 이겠지?’

서현우는 처마 밑에 서서 가랑비가 내리는 바깥을 보며 옷을 바짝 조였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이미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게 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야 세상이 닿지 않는 곳에 신마와 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민간 전설의 신화 귀담은 오래 전부터 이어내려 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사고는 용맥에 이르렀다.

모든 사람들의 인식에서 이른바 룡맥이란 사실 산맥의 추세가 용처럼 기운이 있다는 뜻이 있지만 허무맹랑하다.

전반적으로 말하면 용맥은 명당을 대표할 뿐이다.

‘용맥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고?’

‘용맥을 어떻게 바치지?’

‘어떻게 얻지?’

‘아니면 우리가 알고 있는 용맥이 아닌가?’

“멋지다! 세상아...... .”

서현우는 중얼거리며 손바닥을 들어 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웃었다.

그는 문을 닫고 비바람을 모두 문밖으로 막았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

......

용국은 천열문에서 온 사람들이 놀라 도망간 이후 안정을 되찾은 듯했다.

현대화 도시에서는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허망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추위는 여전하다.

집집마다 붉은 등롱을 높이 걸려있다.

불꽃놀이가 번화한 도시를 찬란하게 빛내고 있다.

폭죽 소리가 연기와 화기를 한아름에 안겨왔다.

거리 도처에 새해의 기쁨이 넘쳐흐르고 있다.

다들 설을 쇠려고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해는 결코 시끌벅적한 편은 아니지만 썰렁하지도 않다.

다만 사람이 좀 적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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