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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상천랑!”

서나영은 그의 이름을 미친 듯이 부르며 비통해했다.

쌩쌩-

기운이 솟구치며 누군가의 그림자가 빠르게 나타났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홍성과 뇌창이었다.

상천랑이 땅에 쓰러져 선혈이 옷에 물드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른팔은 모조리 부러지고 말이다.

두 사람은 놀라움에 동공이 확장된 동시에 칼날을 들고 방어 자세를 취하며 사방을 경계했다.

곧이어 손량과 상경도 왔다.

“천랑!”

상천랑의 참상을 보고 상경은 동공이 맹렬히 움츠러들었고 철탑같은 몸은 떨리기 시작했다.

반듯한 얼굴에 격노의 빛이 떠올라 남아 있는 기운을 감지하며 쫓아갔다.

“发生了什么?”

“어떻게 된 일이야?”

서나영의 비명을 듣고 오재훈도 바삐 달려왔다.

그는 눈앞의 장면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원에서 서나영은 울부짖으며 한쪽 팔이 부러뜨려진 상천랑을 안고 있다.

황급히 달려온 서현우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생사에 익숙한 포리조차도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상천랑! 상천랑!”

서나영은 상천랑의 이름을 끊임없이 외쳤는데, 눈물이 그의 그 창백한 볼에 떨어져 매우 고통스러웠다.

두 눈동자 깊은 곳에 은은한 붉은 억새가 더욱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울...... 지 마...... 울지 마...... .”

상천랑은 힘겹게 웃었다.

부러진 팔의 고통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나 괜찮아. 너는...... 어디 안...... 다쳤어?”

서나영은 끊임없이 고개를 저었다.

눈물은 마치 실이 끊어진 진주처럼 하염없이 떨어졌다.

“이 바보야...... 흑...... 바보야...... .”

그러자 상천랑은 더욱 환하게 웃었다.

“너만 괜찮으면 돼...... .”

모두들 가슴이 떨리고 침묵하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오재훈은 재빨리 도자기병을 꺼내 열어본후 가루약을 부러진 부위에 쏟았다.

선혈은 점점 멎게 되었다.

그는 그 부러진 팔을 주우면서 소리쳤다.

“얼른 방 안으로 옮기거라! 지체하지 말고! 다시 이을 수도 있어!”

뇌창은 즉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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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문은모
아주좋아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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